인천 거주 1인 가구,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거 대책’
인천 거주 1인 가구,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거 대책’
  • 이수현
  • 승인 2023.01.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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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설문조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인천 거주 1인가구 61.7%, 혼자 사는 것에 만족
혼자 살면서 어려운 점은 세대별 다양한 답변

 

ⓒ인천시
ⓒ인천시

인천지역 1인 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거 대책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가 발표한 ‘1인 가구 정책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 살고 있는 1인 가구는 50만2천7가구로 전체 가구 131만7천46가구의 38.4%를 차지한다. 인천 1인 가구는 2019년 34.7%, 2020년 36.2%, 2021년 37.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군·구별 1인 가구 수는 남동구가 8만7천가구로 가장 많고, 미추홀구 8만5천가구, 서구 8만3천가구, 부평구 8만가구, 연수구 4만9천가구 등의 순이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10 · 3,500가구의 청년, ·장년, 노년, 남성·여성 1인가구 대상으로 생활 가치관, 주거, 안전, 건강, 경제, 문화여가, 사회적 관계망, 정책수요 생활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시는 분석 결과를 활용해 1인 가구 맞춤형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고독사 위험 계층 실태조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오는 3~9월 1인 가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 1인가구 응답자 61.7% 혼자 사는 것에 만족

조사 결과를 보면, 1인 가구 응답자 61.7%가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만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삶에 만족하는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어서(50.0%), 나만의 일과 여가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25.0%), 나의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14.9%), 가족 돌봄 부담이 없어서(9.9%)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반면 혼자 살면서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세대별로 다양하게 조사됐다.

1 가구 평균 일상생활에서 식사준비에 가장 불편함(36.9%) 느끼고 있었는데, 청년층과 남성 1 가구의 경우 식사 준비(각각 46.96%, 52.4%), 청소 세탁(각각 35.3%, 41.0%) 순으로 불편하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노년층과 여성 1인가구는 전등 집수리에 대한 불편함(각각 41.4%, 52.3%)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가구로써의 애로사항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의 어려움과 고독·외로움이, 연령이 낮아질수록 일상적인 가사활동(식사준비, 빨래, 청소 ) 응답이 많이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1인 가구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노력으로 ‘경제활동으로 경제적 생활 준비(48.7%)’를 꼽았다. 이외 규칙적인 일상생활 유지와 관리(22.0%), 정신적, 신체적 건강 유지를 위한 예방 관리(15.3%), 적절한 인간관계나 사회활동(10.0%), 활동적인 여가와 취미생활(4.1%)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정부 지원 중 1인 가구이기 때문에 받는 불이익으로 주택지원제도(26.9%)를 꼽았다.

1인 가구 지원 정책 필요성(중복 응답 설문)은 주택 안정 정책(83.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 주거 환경 개선 (71.4%), 건강 증진 (71.3%), 안전한 환경 조성(68.4%), 여가와 문화 활동 지원(67.6%), 경제와 일자리 지원(67.1%) 순으로 조사됐다.

1 가구 대상 지원 서비스 병원 동행 서비스에 대한 의향(63.8%) 과반수 이상으로 가장 높고 정서적 지원 서비스는 45.5%, 요리 관련 프로그램은 44.1%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혼자 살면서 건강에 대한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 가족다문화과 관계자는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오는 3~9월 ‘1인 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재단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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