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근로자 2명 중 1명은 '부업’..MZ세대 참여율↑
전세계 근로자 2명 중 1명은 '부업’..MZ세대 참여율↑
  • 김다솜
  • 승인 2023.03.2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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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근로자 2명 중 1명은 부업 중이거나 부업을 희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비율은 특히 젊은 층일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부업의 주된 이유로는 경제 불확실성이 꼽혔다.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는 10개국(미국, 영국, 중국, 인도, 독일,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남아공, 브라질) 근로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2명 중 1명은 부업 중
왜?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Kantar
ⓒKantar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근로자의 57%는 긱 이코노미에 참여하고 있거나 이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부업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률은 32%, 가져본 적 있다 13%, 아직 부업 중이진 않지만 이를 고려하고 있는 비율은 12% 등이었다. 

부업을 하고 있거나 고려 중인 비율은 젊은 세대일수록 높았다.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부업에 대한 의향을 밝힌 비율이 각각 65%, 60%에 달했다. 반면 X세대는 55%, 베이비부머세대는 46%에 그쳤다. 

실제 부업 중인 비율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Z세대는 40%로 가장 높았으며, 밀레니얼세대는 36%로 바로 뒤를 이었다. X세대와 부머세대는 각각 30%, 21%로 집계됐다. 

부업 중이거나 부업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49%)가 꼽혔다. 2위는 ‘경제적 필요에 따라’(34%), 3위는 ‘취미 활동’(14%) 등이었다. 

 

어려운 경제에 너도나도 ‘지출 줄이자’
밀레니얼세대, 소득 파이프라인 추가 구축 가능성 높아 

글로벌 근로자의 50%는 경제 상황으로 인해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및 아시아 근로자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근로자들보다 새로운 수입원을 찾는 비율이 높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지출 감소에 있어서도 세대별 특징이 나타났다. 부머 세대는 지출을 줄이는 비율(54%)이 높은 반면, 밀레니얼세대는 추가적인 수입원을 구축할 가능성(42%)이 높았다. Z세대는 대규모 투자를 미룰 가능성(22%)이 가장 낮은 세대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근로자 중 절반가량은 회사가 직원을 해고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었으며, 해고를 우려하는 근로자 6명 중 4명은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4일 근무에 대해 선호한다고 밝힌 비율은 절반을 차지했으며, 60%는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새로운 업무를 맡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 온라인금융서비스 렌딩트리(LendingTree)에 따르면 미국 내 N잡러들은 상품 제작 및 판매, 베이비시터·펫시팅, 음식·식료품 배달, 핸디맨, 온라인 프리랜서,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부업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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