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수수료 부담 원성에 배민1 '알뜰배달' 도입
배달 수수료 부담 원성에 배민1 '알뜰배달' 도입
  • 오정희
  • 승인 2023.03.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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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달앱의 수수료가 높다는 원성이 소상공인을 비롯해 소비자들까지 이르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업주와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새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그동안 배민1은 한집에 1건만 배달한다는 명목하에 상대적으로 높은 배달비를 받아왔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배민1 지면에서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서비스이다.

유사한 동선에 있는 배달 건들의 경우 주문 건을 묶어, 최소한의 이동거리로 배달이 가능하게 했다.

알뜰배달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2,500~3,300원(VAT 별도)만 부담하게 돼 고객에게도 적은 배달비를 받을 수 있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이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배민1, 오픈리스트와 동일한 6.8%가 적용된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도 주문 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변동되지만, 평균 2,000원 안팎으로 기존 배민1 한집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라이더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예상 도착 시간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배달과 관련된 고객 응대 역시 배민에서 진행한다.

알뜰배달은 다음 달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