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경쟁력 강화 
공공배달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경쟁력 강화 
  • 김다솜
  • 승인 2023.05.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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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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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배달비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 1인가구의 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내놓은 공공배달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무료 배달, 지역화폐 연동 등 다양한 혜택으로 고물가 시대에 적절한 배달앱이라는 것이다. 각 공공배달앱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경북경제진흥원에 따르면 경상북도와 진흥원이 함께 운영 중인 경북공공배달앱 먹깨비가 누적 매출액 400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1년6개월 만의 성과다. 누적 회원수는 지난 4월 기준 약 20만명으로 가맹점수 1만1817개, 누적 주문수 171만건을 넘어섰다. 

먹깨비는 1.5% 중개수수료에 광고비도 무료여서 6.8~27%까지 수수료가 부과되는 민간배달앱과 차별된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중개수수료 절감효과는 4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 공공배달앱 이용률은 51.6%로 공공배달앱  이용지역 17곳 중 1위를 차지했다. 

광주시의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는 2021년 7월 출시 이후 지난달 기준 매출 실적 228억원을 달성했다. 위메프오 수수료는 2%로 민간배달앱보다 낮다. 광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관내 소상공인들의 비용절감 혜택은 10억9000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북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은 지난해 2월 말 운영을 시작한 뒤 13개월만에 5만3000여명이 이용, 누적 매출액 5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3400여곳의 가맹점이 해당 앱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시가 운영하는 공공형 배달·택시호출 앱 ‘대구로’는 지난 2021년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배달 주문액 933억원, 주문건수 395만건, 회원가입 42만명, 가맹점 14만개 등의 성적을 거뒀다. 대구시에 따르면 가맹점주의 수수료 절감효과는 민간 배달플랫폼 대비 54억~107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조사대상 7개 배달앱 중 소비자 만족도에서 ‘대구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소비자 배달 이용률이 높은 주말 점심 기준 가장 배달비가 저렴한 플랫폼도 대구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 경쟁력 강화하는 공공배달앱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공공배달앱 성과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과 새로운 서비스가 전개되고 있다. 

광주 위메프오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5월 한 달 간 첫 구매고객에게 1만원 할인쿠폰, 비엔날레 입장권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1만원 할인쿠폰은 선착순 200명, 비엔날레 입장권은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지급한다. 

숫자 5가 포함된 5일, 15일, 25일에는 선착순 500명에게 5000원, 매주 토요일에는 3000원, 일요일에는 2000원 즉시 할인 쿠폰 지급 이벤트도 전개할 예정이다. 또 5월 한달간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배달료가 없으며 2만원 이상 주문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선착순 800명에게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현대자동차와 함께 먹깨비 가맹점주가 캐스퍼를 구매하는 경우 2% 할인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전남지역 현대차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응모시 1만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경기 배달특급은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 제공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4월부터는 김포시 전역과 안산시 일부, 이달에는 안성시와 시흥시에서도 다회용기 제공 서비스가 진행된다. 배달특급은 서비스 지역을 계속해서 넓혀갈 예정이다. 

용인·의왕에서는 아동급식 지원 배달 시범운영이 시작된다. 현장 대면결제만 가능했던 아동급식 카드를 배달특급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달부터 1일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아동 급식 카드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내년에는 대상 시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북 먹깨비 역시 이달 11일부터 급식지원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북에서 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아동은 1만여명이며, 지난해 경북징겨 급식카드 사용건수는 73만건에 달한다. 

한편 서울시 역시 내달 중 공공배달 플랫폼 ‘서울배달 플러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배달 중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땡겨요, 위메프오, 먹깨비, 소문난샵, 놀장, 맘마먹자, 로마켓 등 기존 배달서비스앱과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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