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단신] 서초구, 안전 취약가구 대상 ‘서리풀 안심버튼’ 지급 外
[1인가구 단신] 서초구, 안전 취약가구 대상 ‘서리풀 안심버튼’ 지급 外
  • 이수현
  • 승인 2023.03.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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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가 취약가구 대상으로 ‘우리집 안심키트’ 지원을 확대한 내용부터 경기 오산시에서 1인 가구 고립·고독사 예방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진행한 발대식 개최 내용까지 1인가구와 관련된 정부 및 전국 지자체 소식을 알아보자.

서초구, 취약가구에 ‘서리풀 안심버튼’ 지급

서울 서초구가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1인 가구 등 안전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스토킹 지킴이 '우리 집 안심키트'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이어 '우리 집 안심키트' 품목 지원과 함께 올해는 야외 범죄 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연동 '서리풀 안심버튼'을 추가로 지원한다.

'서리풀 안심버튼'은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하는 핑거링 형태이며, SOS 비상 버튼이 내장된 범죄 예방 안전용품이다. 긴급상황 발생 시 가운데 위치한 비상버튼을 누르면 기기전용 앱에 사전 등록한 최대 5명의 보호자(112상황실 포함)에게 위치정보, 녹음파일 등의 정보가 전송됨과 동시에 사이렌이 울려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피해가 우려되는 구민이며, 서초·방배 경찰서 또는 지역 내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물품은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서초센터에서 품목에 따라 배부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우리 집 안심키트' 사업은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스토킹 범죄 위험에 노출된 신변보호 대상자 53명을 대상으로 안전보조용품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대상자 중 83%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구는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1인 가구 등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스토킹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구는 ▲주거취약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홈방범 시스템·디지털 비디오폰·현관문 안전고리를 지원하는 '서리풀 보디가드' ▲서울 자치구 중 최다 인원이 활동 중인 귀가 동행서비스 '안전귀가 반딧불이' ▲경찰서와 협력해 여성 안전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안전귀가 수호천사' 운영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평구, 1인가구에 ‘건강 집밥’ 지원 사업 실시

ⓒ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중장년 1인가구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건강한 집밥을 제공하고 사회적 관계도 지원하는 ‘은빛SOL밥’ 사업을 추진한다.

은빛SOL밥은 ‘은’평구의 ‘빛’나는 ‘솔’로(SOLO) 1인가구에 지원하는 건강한 집‘밥’을 의미한다.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건강 돌봄이 필요한 1인가구에 정기적인 먹거리를 지원하고 생활권역별 공유주방을 활용한 건강요리교실을 운영한다.

구는 소득·주거(주방시설 유무)·건강 등을 고려해 동 주민센터와 아동복지시설에서 총 400명을 선정했다.

지원금액은 1인당 월 4만원, 총 8개월간 연 32만원을 지역화폐인 은평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지정된 반찬가게 가맹점에서 지원 한도액 내로 사용할 수 있다.

오는 5~11월에는 건강요리교실과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요리 강좌에는 은빛SOL밥 돌봄가구 외 일반 중장년 1인가구도 참여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인가구에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지원하고 이로 인해 반찬가게는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다”며 “모두가 건강한 공동체로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구, 자치구 최초 ‘얼굴인식 블랙박스 도어락’ 도입…고독사 예방 위해

ⓒ양천구

양천구는 홀몸 노인의 주거생활 편의 향상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 '얼굴인식 블랙박스 도어락'을 도입한다.

얼굴인식 블랙박스 도어락은 기존의 얼굴인식 도어락에 24시간 현관 모니터링이 가능한 블랙박스 기능이 탑재됐다. 어르신들의 도어락 출입이력이 장기간 감지되지 않을 경우 즉시 연락해 확인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고독사 예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도어락에 설치된 블랙박스로 현관 상황을 실시간으로 촬영, 녹화할 수 있어 택배 분실, 주거침입 등 범죄 예방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1인 가구와 다세대주택 비중이 높은 신월동 지역의 홀몸 노인 50명이다. 대당 30만원대의 비용은 구와 미션앤컬처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양천구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얼굴인식 블랙박스 도어락은 이달부터 추진 중인 '어르신 안심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의 욕구와 눈높이에 맞는 고령친화 정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1인가구 고립고독사 막는다

경기 오산시가 1인 가구 고립·고독사 예방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함께On 희망On 오산’ 업무협약과 ‘온이웃 발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함께On 희망On 오산’은 우울·고립감이 높은 청·중장년 1인 가구 등 위기가구를 적극적인 발굴하고 기관별 지원·연계를 통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오산종합사회복지관,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 오산세교종합사회복지관, 오산장애인종합복지관,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 오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 6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복지관은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 발굴 지원에 관한 홍보활동, 고립 예방사업, 물적·인적 자원을 담당하게 된다.

오산시정신건강센터는 우울증 등 정신건강 상담 및 심리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산시는 사업을 총괄 관리하며 행정적인 지원을 맡는다.

민·관협력 ‘온이웃 발굴단’ 발대식에서는 6개 동 행정복지센터, 6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건강보험공단·한국전력 등 관내 민생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이권재 시장은 “고립 및 고독사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인지하고, 민·관이 적극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