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인 AI이지만, 고령 1인 가구에겐 돌봄 서비스
위협적인 AI이지만, 고령 1인 가구에겐 돌봄 서비스
  • 이수현
  • 승인 2023.03.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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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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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영역이 점차 늘어나면서 인간이 하는 일을 어디까지 대체할 것인지,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동시에 발전하는 AI가 제공하는 순기능은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AI 돌봄 서비스’가 AI의 대표적인 순기능이라 볼 수 있다. 최근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다양한 기업에서 'AI돌봄 서비스'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해당 기술을 고독사 예방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관련 기술 확보하는 기업

네이버, 삼성전자는 물론 이동통신사3사까지 ‘AI 돌봄 서비스’와 관련된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독거 노인·중장년층 1인 가구를 위한 인공지능(AI) 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정식 출시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처음 ‘기상 재난' 주제의 목적성 대화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으며, 돌봄 공지 안내로도 목적성 대화 주제를 확대하고 있다.

처음 출시된 후 서울·대구·인천 등 전국 20개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과거 대화 내용을 기억해 통화에 활용하는 기능까지 적용하며, 단순 건강 체크를 넘어 정서적으로도 케어 가능한 확실한 돌봄 서비스로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홈 케어’ 또한 시니어 타겟으로 제품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스마트싱스 홈 케어’의 경우 가전제품이 돌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2018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싱스 연동 가능한 냉장고, 로봇청소기를 통해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의 안부를 확인은 물론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동통신사 3사도 각 사만의 AI기술을 활용해 AI 돌봄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SKT는 노인 돌봄 체계 지원 전문기관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콜 플랫폼 'NUGU 비즈콜'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UGU 비즈콜은 독거노인 등 대상자에게 1주 1회 전화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자치구 내 행정동과 연계하여 필요시 담당자가 직접 해당 가구를 확인하고 돌보는 서비스다.

KT의 경우 AI 케어 플랫폼으로 돌봄 서비스의 패러다임 전환ESG 경영 실천을 강조했는데, 인력 부족 등 돌봄 시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AI 케어 서비스에 ABC(AI, Bigdata, Cloud)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했다.

LG 유플러스 지난해 9월 스마트레이더를 활용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을 선보였다. 스마트레이더는 노인보호시설 등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안전사고, 범죄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상 징후가 발견된 객체의 동선을 최대 일주일 동안 추적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즉시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지자체, 관련 기술 도입 사례 증가

이처럼 다양한 국내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AI 돌봄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각 지자체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고독사 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스마트돌봄체계를 구축하는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 정식 출범했다.

해당 센터는 고립가구에 대한 현장 대응부터 위기대응 총괄시스템 구축까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정식 조직으로 출범되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안부확인서비스 운영 지원 고립 가구 위기대응총괄시스템 구축으로 24시간 스마트돌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안부확인서비스는 주거취약 중장년 사회적 고립위험 가구 13044(2022 12 기준) 대상으로 AI 안부확인시스템이 1 전화를 걸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를 자치구에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 또한 고독사 인구가 늘면서 관련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서 진행하고 있던 ‘AI케어콜 서비스’와 ‘돌봄플러그’ 사업 모두 지원 대상을 늘리고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케어콜 돌봄서비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65 이상 독거노인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안부확인 서비스 대상을 50~60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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