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단신] 은평구, 1인가구 간병비 지원 ‘은빛SOL케어’ 사업 추진外
[1인가구 단신] 은평구, 1인가구 간병비 지원 ‘은빛SOL케어’ 사업 추진外
  • 이수현
  • 승인 2023.03.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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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가 돌봄이 필요한 1인가구에 간병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부터 전남 해남군에서 증가하는 1인가구와 혼여행족에 맞춰 편하게 혼밥을 할 수 있는 ‘해남 혼방당당’ 식당을 지정한다는 내용까지 1인가구와 관련된 정부 및 전국 지자체 소식을 알아보자.

은평구, 1인가구 간병비 지원 ‘은빛SOL케어’ 사업 추진

ⓒ은평구
ⓒ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입원으로 돌봄이 필요한 1인가구에 간병비를 연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는 ‘은빛SOL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간병비 지원은 서울시 최초 시행이다. 상대적으로 사회관계 단절이나 돌봄 체계가 부족한 1인가구에게 경제 부담을 줄여주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자 한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00%(207만7892원) 이하인 1인가구로 병원에 입원해 간병인 중개업체를 통해 간병 서비스를 받는 경우에 해당한다.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노인등 장기요양급여 등 비슷한 급여를 받는 경우에는 지원이 제한된다.

간병비는 1일 10만원 한도에서 간병인 이용 일수에 따라 10일 미만은 최대 3일, 10일 이상은 6일 치를 지원한다. 소득수준과 장애 정도에 따라 70~100% 지원율을 차등 적용한다.

신청 접수는 27일부터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받는다. 먼저 상담을 진행한 후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1인가구의 다양한 정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공적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1인가구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은평으로 만들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중구, 전입 1인가구에 '종갓집 환영 꾸러미' 선물

울산 중구가 다른 지역에서 중구로 전입한 1인 가구에게 ‘종갓집 환영 꾸러미’를 제공한다.

중구는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고려아연㈜의 후원금 2000만 원을 활용해 오는 12월까지 종갓집 환영 꾸러미 전달 사업을 추진한다.

종갓집 환영 꾸러미는 냄비·프라이팬 등의 주방용품과 구급함, 다양한 복지 정보를 담고 있는 ‘한눈에 보는 종갓집 중구 복지’ 책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 대상은 2023년 1월 이후 중구로 전입한 1인 가구 가운데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이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전입신고 시 신청서 및 개인정보 동의서, 소득 관련 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1인 가구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정성을 담아 환영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스토킹범죄 피해예방 80가구에 안심 장비 지원

전북 전주시가 스토킹 범죄와 데이트폭력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심 장비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112신고 스토킹 피해자와 여성폭력피해상담소 스토킹 피해 상담자 등 8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침입을 예방할 수 있는 안심 장비 설치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스토킹과 데이트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젠더 폭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 도어 가드 ▲안심벨(긴급출동서비스 포함) ▲문열림 센서 ▲휴대용 긴급벨 ▲창문 잠금장치 안심 장비 등의 설치를 지원해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목적을 두고 추진된다.

시는 안심 장비 지원과 함께 오는 4월부터는 스토킹 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 인식개선 교육과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시는 사회적 문제가 된 스토킹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주시 스토킹 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처음 안심 장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김종택 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스토킹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스토킹 및 젠더폭력에 대응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해남군, 편하게 혼밥 할 수 있는 ‘해남 혼밥당당’ 식당 지정

전남 해남군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식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혼자서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해남 혼밥당당' 식당을 지정할 계획이다.

혼밥식당 지정은 2021년 말 전국 기준 33.4%가 1인 가구로, 홀로 여행객 또한 늘어나는 추세에서 혼밥족에게 해남 관내 먹거리 정보를 알리고 식사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혼자하는 식사(혼밥)도 당당하게'를 뜻하는 '해남 혼밥당당' 식당은 1인 식사가 가능한 업소이다.

특히 군은 해남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해남 혼밥당당' 식당 20여 곳을 지정할 계획으로 이달 말까지 참여 업소를 모집한다.

'해남 혼밥당당'으로 지정된 식당에는 표지판을 부착하고 앞치마와 복합찬기 등 위생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남군 누리집 및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혼자 식사하기 좋은 업소'로 홍보되는 혜택을 제공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1인 손님은 늘고 있지만 식당에서는 물가상승과 좌석 회전율 등을 고려해 1인분만 주문받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게 현실이다"며 "관광지를 중심으로 해남 혼밥당당에 동참토록 유도해 혼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