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한 달만에 폭력 휘두른 60대 재구속
출소 한 달만에 폭력 휘두른 60대 재구속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6.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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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돼 만기출소한 60대 남성이 출소한지 한 달만에 똑같은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6일 술에 취해 이웃주민, 주민센터 공무원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상습폭행 등)로 김모 씨(6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김 씨는 이달 16일 오전 11시경 송파구 거여동 노상에서 "동네 주민들 때문에 내가 교도소에 갔다"며 소란을 피우고 이에 항의하는 문모 씨(55)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술에 취한 채 이웃주민, 주민센터 공무원 등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28일 밤 9시 10분경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A식당에서 술에 취한 채 식당에서 영업 중이던 유모 씨(46·여)에게 욕설을 하며 유 씨의 영업을 50여 분 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6월 14일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등 주취폭력 혐의로 구속돼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지난 5월 28일 만기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김 씨는 "잘못한 것이 없다. 지역주민들이 잘못한 것이다. 나는 정당하다"고 억울해 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주폭 출소자들 재범을 막기 위해 사전에 이들 동향을 관찰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