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취·창업준비도 지자체 도움 받아볼까 
1인가구, 취·창업준비도 지자체 도움 받아볼까 
  • 김다솜
  • 승인 2023.05.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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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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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취업자 수가 1년 만에 10만명 이상 감소하는 등 고용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취업 준비로 어려워 하는 1인가구라면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29세 미만 청년층 풀타임 취업자는 363만5000여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명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소폭은 올 들어 최대치다. 

풀타임 취업자는 전일제 환산(FTE, Full Time Equivalent) 측정 방법을 적용한 고용지표로 주 40시간 일한 것을 ‘취업자 1명분’으로 본다. 가령 노동시간이 20시간이면 0.5명, 80시간이면 2명으로 산출하는 것이다. 이같은 FTE방식은 고용의 질을 따질 때 더욱 유용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청년층 취업자 수는 38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7000명 감소했으며, 청년층 상용근로자 수 역시 248만1000여명으로 같은 기간 5만6000여명 줄었다. 

 

청년들 취·창업준비, 지자체와 함께하세요 

이처럼 청년층의 취업난이 지속됨에 따라 취창업 지원에 나서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올 초부터 도봉형 청년 인턴십 제도 운영을 시작했다. 관내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 해외일자리 등과 연계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다양한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도봉구는 이외에도 관내 거주 미취업 청년들에게 어학 및 국가 자격증,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의 응시료를 지원한다. 또 올해 상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청년 취업아카데미를 10회에 걸쳐 운영하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1인가구를 대상으로 ‘일자리 취약계층 살피미’ 사업을 전개 중이다. 취업상담을 통한 맞춤형 일자리 알선 및 구 사업 우선선발권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취창업 후 사후관리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전북도는 ‘청년 함성(함께 성공) 패키지 사업’의 일환인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지난 2일부터 수당 지급에 나섰다. 올해 첫 시행된 청년활력수당은 청년의 안정적 취업 활동과 사회 진입을 위해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구직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외에도 전북도일자리센터는 도내 미취업 구직자들의 구직활동비용 경감을 위해 ‘취준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취준꾸러미는 ▲면접비 ▲자격증 응시료 ▲면접의상 대여비 ▲면접사진 촬영비 등 구직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만 18세 이상 도내 거주 미취업 구직자 800명이며 선착순 마감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 2021년부터 ‘청년애 꿈 수당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는 도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면접비, 취업축하금, 근속장려수당 등을 단계별로 맞춤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득과 재산에 관계없이 나이(만 19~39세)와 거주지 요건만 충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타지역 청년의 대구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대구지방고용노동청·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타지역 청년 대상 구직자 모집, 참여 청년 실비(숙박비, 교통비, 식비 등) 지원, 취업 청년 주거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지난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는 외식업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예비창업자 25명을 선발해 창업교육, 컨설팅, 품평회 등 단계별 창업패키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비창업자 25명은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창업 아이템, 창업 지역 등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최종 메뉴 평가를 받는 경쟁오디션 결과에 따라 최소 250만원에서 최대 2500만원의 지원금을 차등적으로 받게 된다. 

서울시는 내달 16일까지 서울 청년(만 19~39세) 대상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인 넥스트로컬 5기 참가자 60팀을 모집한다. 넥스트로컬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아이템으로 창업을 꿈꾸는 서울 청년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5기 청년들이 활동할 지자체는 강원 강릉·영월, 충남 서천, 전북 익산, 전남 목포·강진·해남, 경북 영주·의성, 경남 밀양 등 총 10곳이다. 선발된 60팀에는 창업아이템 발굴을 위한 지역자원조사(2개월, 교통·숙박비 100만원) 지원, 창업교육 및 전담코칭, 사업모델 시범운영(6개월 최대 200만원) 지원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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