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물폭탄…남북한 모두 피해 속출
한반도 물폭탄…남북한 모두 피해 속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7.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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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4일 오후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가 불어난 물로 인해 잠겨있다. ©뉴스1
최근 경기 북부와 강원 등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 지역도 이번 호우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하고 있다.

11~14일 서울ㆍ경기ㆍ강원 등 중북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주택ㆍ농경지 침수로 재산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오후 5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서울 263mm, 철원 316mm, 동두천 298mm, 춘천 289mm, 인재 236.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중부지방에 50∼100mm, 많은 곳은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비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에도 이번에 내린 호우로 주민 2명이 숨졌다고 북한 매체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호우로 인해 "중부지역에 큰물(홍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초보적인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일 14시부터 11일 18시 사이 내린 폭우로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대동강 유역의 수위가 11일 오후 6시 기준 6.65m(위험수위 8.8m)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