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부동산 거래 논란에 프롭테크 기업들 신뢰 재정비 나서
불안한 부동산 거래 논란에 프롭테크 기업들 신뢰 재정비 나서
  • 오정희
  • 승인 2023.06.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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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빌라·다가구주택 전세사기 및 허위매물 등 부동산 거래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

이에 부동산 중개에 앞장서고 있는 프롭테크 기업들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직방은 빌라·다가구주택 전세사기 및 허위매물 등으로부터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중개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지킴중개’ 서비스를 론칭했다.

‘지킴중개’는 빌라·다가구주택 매물의 탐색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에 직방이 함께하는 새로운 구조의 중개 서비스로, △전문인력의 1:1 매물 현장 검증 △무사고 부동산 중개 경력이 확인된 공인중개사와의 제휴 △계약 분석 전문가의 위험성 정밀진단의 3단계를 거친 뒤, 직방이 자회사 ‘온택트부동산중개파트너스’를 통해 최종 계약서에 공동 날인한다. 

잇따른 부동산 거래 사기 문제로 공인중개사에 대한 신뢰도 하락한 것을 의식한 듯 하다. 개인 공인중개사의 휴·폐업으로 인해 소비자가 중개사고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중개법인이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공인중개사로 구성된 계약검수팀이 ‘지킴중개’ 제휴 중개사들이 작성한 계약서를 이중으로 검토하고 각 항목에 대한 위험성을 체크한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은 안심운영정책을 통해 고의적·악의적으로 허위매물 광고를 게재하는 공인중개사를 강력히 제재하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 불편에 대한 보상을 하는 등 자율규제 방침을 지켜왔다”라며 “그럼에도 매물 탐색 이후 이어지는 거래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중개사고의 책임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어, 중개 거래 시 작성되는 계약서를 검토하고 공동날인하여 계약에 대한 책임을 함께하는 구조로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부동산 거래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고 ‘지킴중개’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서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의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허위 매물 신고 처리 업무를 위탁했다.

허위 매물이 등록되면 KISO는 해당 중개업소에 패널티를 부여하고, 이를 KISO 참여사 총 31개 플랫폼에 공통으로 적용해 관리한다. 이에 따라 허위 매물을 등록한 중개업소는 KISO 참여사에 최소 14일에서 최대 6개월까지 매물 등록이 동시에 제한된다.

다방의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이번 업무 위탁 외에도 내부 모니터링, 발품보상제도 등 다방에서 실시하고 있는 허위 매물 관리 제도를 병행 운영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거래 시 허위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