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위약금 너무 과해” 5월 여행 관련 소비자 불만 ↑
“취소 위약금 너무 과해” 5월 여행 관련 소비자 불만 ↑
  • 오정희
  • 승인 2023.06.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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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소비자원
자료=소비자원

본격적인 휴가철과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취소 위약금과 환급지연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국외여행’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300%)했으며, ‘에어컨’, ‘각종숙박시설’ 등의 품목은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2023년 5월 소비자상담은 42,533건으로 전월(39,050건) 대비 8.9%(3,483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44,863건) 대비로는 5.2%(2,330건)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외여행’(300.0%) 상담이 크게 증가했고, ‘항공여객운송서비스’(85.9%), ‘신용카드’(68.4%)가 뒤를 이었다. ‘국외여행’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업체가 환급을 지연하고 과도한 취소 위약금을 요구하여 발생한 불만이 주를 이루었으며, ’신용카드‘는 캐시백, 마일리지·포인트 적립 관련 약관설명 부족으로 인한 피해보상 요구가 많았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에어컨‘(98.7%)이 가장 높았고, ’각종숙박시설‘(61.7%), ’원피스‘(52.1%)가 뒤를 이었다. ‘에어컨’은 냉방 및 실외기 하자로 인해 환급을 요구했으나 처리가 지연돼 해결방안을 문의하는 상담이 대다수였고, ’각종숙박시설‘과 ’원피스‘는 취소와 환불에 대해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해 해결방안을 문의하는 상담이 많았다.

5월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387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950건), ‘의류・섬유’(825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1,397건(28.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1,001건(27.5%), 50대 7,746건(19.4%)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이 10,881건(25.6%), ‘계약해제·위약금’ 10,251건(24.1%), ‘계약불이행’ 6,611건(15.5%)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3,022건, 30.6%)가 가장 많았고, ‘전화권유판매’(1,673건, 3.9%), ‘방문판매’(1,493건, 3.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