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취업비중 63% ‘역대 최대’
1인 가구 취업비중 63% ‘역대 최대’
  • 오정희
  • 승인 2023.06.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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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1명은 월급 100만원 미만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고용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 하반기 1인가고 취업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발표했다.

2022년 하반기 1인 가구는 722만 4천 가구로 전년 대비 18만 4천 가구 증가했으며, 이 중 취업 가구는 455만 5천 가구로 전년 대비 20만 4천 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은 63.1%로 전년 대비 1.3%p 상승했다. 이는 1인 취업 가구 비중도 관련 통계가 현 기준으로 개편된 2015년 이후 역대 가장 큰 수치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1인 취업 가구는 남자 255만 1천 가구, 여자 200만 5천 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10만 2천 가구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30~39세가 107만 1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96만 9천 가구, 15~29세 93만 6천 가구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30대(2.4%p), 15∼29세(2.1%p) 등 전 연령대에서 비중이 커졌다.

1인 임금근로자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200~300만원 미만이 35.3%로 가장 많았고, 300~400만원 미만 23.7% 순으로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과 300~400만 원 미만의 비중인 각각 전년 대비 3.3%p, 3.1%p 상승했다.

반면,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10.7%로, 혼자 살아가는 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급이 1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3.3%),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0.6%)에서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치지 못하는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는 주로 취업 시간이 짧고 고령 취업자가 많다는 특징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 가장 많은 비중(39.5%)을 차지하는 분야는 금융 및 보험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07만 6천 가구로 가장 취업자가 많았으며, 그 뒤로 서울(94만 6천 가구), 경상남도(27만 1천 가구)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