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적금, 높은 해지율…방안으로 언급된 ‘햇살론 유스’?
청년적금, 높은 해지율…방안으로 언급된 ‘햇살론 유스’?
  • 이수현
  • 승인 2023.06.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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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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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출시 6일만에 가입자 55만 명 몰렸다. 동시에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 68만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년도약계좌’ 중도 해지 방안으로 대출 상품 가입이 언급됐다. 언급된 대출 상품인 ‘햇살론 유스’는 어떤 대출 상품일까

청년도약계좌 출시 7일 누적 가입수 76만 명
중도 해지 대책 마련 논의

6월 15일부터 가입 신청을 받은 ‘청년도약계좌’가 7일 동안 76만1000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으로 5년간 매달 70만원을 적금하면 정부 지원금(월 최대 2만4000원)을 보태 500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게 설계됐다.

하지만 동시에 지난해 2월 출시된 동일한 목적의 청년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의 가입자 4명 중 1명이 중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당시 최초 가입자는 289만5546명에 달했으나 지난 5월 말 기준 중도 해지자 수는 68만4878명으로 집계됐다. 중도 해지율은 23.7%다.

또 나이가 낮을수록 해지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해지 현황을 살펴보면, 가입 상한 연령인 만 34세의 중도해지율은 21.2%지만 가입 하한 연령인 만 19세의 해지율은 27.9%였다.

청년희망적금은 청년도약계좌와 다르게 2년 동안 매달 50만원을 적금하면 정부 지원금(저축 장려금)까지 합쳐 최대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가 있다.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의 차이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우선 청년희망적금은 가입 가구소득 기준이 없다. 월 납입액은 청년도약계좌가 최대 70만원까지, 청년희망적금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만기도 청년도약계좌는 5년 청년희망적금은 2년이다.

금리는 청년희망적금은 기본금리 연 5%, 청년도약계좌 기본 금리는 3.8~4.5%로 책정됐다. 은행에 따라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리는 차이가 있다.

다만, 청년도약계좌의 우대금리 조건은 카드 실적과 연관되어 있는 등 적금 금리 혜택을 보기 위해 오히려 돈을 더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청년도약계좌 중도 해지 방안으로 언급된
‘햇살론 유스’ 어떤 대출?

한편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 해지 방안으로 해당 상품과 연계한 예·적금담보대출인 햇살론 유스를 대출 시 우대금리 지원방안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목돈을 모으기 위해 다시 목돈을 대출받아야 하는 격이다. 해지 방안으로 언급된 대출 상품 햇살론 유스는 대학생·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과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상품이다.

만 34세 이하면서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인 청년이 1년에 600만 원, 최대 12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으로, 금리는 연 3.5%다.

청년도약계좌를 1년 이상 유지한 가입자가 햇살론 유스 대출을 받으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는 계획이다

가입자의 예금 또는 적금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예·적금담보대출도 함께 언급되었다. 일반적으로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상품 금리에 가산금리 0.5~1% 포인트를 더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