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백내장, 어떤 치료를 하게 되나요?
[건강 Q&A] 백내장, 어떤 치료를 하게 되나요?
  • 이영순
  • 승인 2023.07.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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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리어서울안과 임태형 원장
사진=클리어서울안과 임태형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노령 인구가 증가하며 각종 노인성 안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백내장은 노안과 더불어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히는데,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다가 종국에는 실명이 되고 마는 질환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눈의 역할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실명의 가능성을 듣게 된 순간부터 환자는 수술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백내장 수술은 적기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백내장이 많이 진행되어 수정체의 중심부마저 단단해질 경우, 수술의 난도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백내장, 어떤 치료 활용되나?

다행히 치료는 기존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통해 가능합니다. 수술은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순서로 이루어지는데 수정체는 본래 탄력적인 조직이므로 백내장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초음파 등을 이용해 수정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체로의 교체가 이뤄진다면. 그 종류에 관해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류는 크게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인공수정체로 구분됩니다. 다초점의 경우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교정해줍니다. 특정한 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거리를 잘 보기위해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는 단초점 렌즈의 불편함이 사라진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다초점인공수정체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렌즈를 선택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다초점 렌즈라 하더라도 삽입하는 렌즈의 종류에 따라 가장 선명한 구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원거리와 특정 구간의 근거리에 초점이 한 군데씩 맞춰진 이중초점렌즈는 핸드폰, 신문, 독서 거리인 30~40cm는 잘 보입니다. 하지만 요리나 컴퓨터, 네비게이션 이용 거리인 70~80cm 중간거리 시력은 흐리거나 겹쳐 보입니다. 이중초점렌즈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삼중초점렌즈입니다. 삼중초점렌즈는 원거리와 근거리는 물론 중간거리까지 초점을 갖고 있어 PC 모니터를 볼 때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회절형으로, 근거리의 시력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반면, 원거리 시력이 흐릿하거나 어느 정도의 빛 번짐이 동반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것이 굴절형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로, 더 높은 원거리 시력을 확보하고, 빛 번짐도 없어 야간 운전 시 더욱 편안한 시력을 제공합니다.

 

주의할 것은?

이 같은 치료에 앞서 중요한 것은 증상에 대한 인지입니다. 많은 경우에서 수술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노화현상이라 생각하고 증상을 방치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눈이 침침해진 것으로 생각해 방치하지 말고 조금만 이상이 있더라도 눈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도 검진을 습관화한다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움말 : 클리어서울안과 임태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