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 이성교제로 처벌받는 학생 증가
전국 고교, 이성교제로 처벌받는 학생 증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10.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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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등학교에서 이성교제로 처벌받는 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학용 민주당 의원에 의하면 올해 9월 현재 이성교제를 사유로 학교에서 처벌받은 고등학생은 431명으로 파악됐다.

처벌받은 학생은 2009년에 224명에서 2010년 238명, 2011년 348명으로 늘어났다.

2009년 이후 이성교제와 연관돼 퇴학당한 학생은 12명, 정학은 60명이었다. 나머지는 교내 봉사나 특별 교육 조치를 받았다.

특히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서 이성교제로 처벌받은 학생은 2009년 16명을 시작으로 2010년 14명, 2011년 41명, 2012년 4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9월 현재까지만 해도 6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전국 2322개 고등학교 가운데 현재 이성교제 관련 교칙이 있는 학교는 1190개교(51.2%)로 절반이 넘었다.

신 의원은 "학교는 학생 처벌에만 집중하고 건전한 이성교제에 대한 교육 등 예방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무조건적 처벌 대신 학생들을 선도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