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安의 '3월 창당 계획'에 우려 표명
여당, 安의 '3월 창당 계획'에 우려 표명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4.01.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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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 '3월 창당 계획' 발표와 관련 21일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구태정치를 답습한다면 신당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들의 매서운 비판과 실망을 피할 수 없다"며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됐던 안 의원의 '양보 발언'을 지적하며 창당 계획에 우려를 나타냈다.

유 대변인은 "최근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양보는 오히려 내가 받을 차례가 아니냐'고 발언을 하는 등 지금까지의 안 의원 행보로 봐서 과연 오늘 천명한 바와 같은 새로운 정치, 변화된 정치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창당의 방향은 타당한 방향"이라며 "신당이 국민에게 건전한 대안세력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이는 충분히 환영할 만한 일이며, 새누리당도 건전한 정책 경쟁을 통해 당당히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 것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안철수 의원은 같은 날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늦어도 오는 3월까지 신당을 창당해 6·4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