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프로젝트] 오픈소스 조직 '노션프레소', "오픈소스의 성공은 커뮤니티 힘이 중요"
[사이드프로젝트] 오픈소스 조직 '노션프레소', "오픈소스의 성공은 커뮤니티 힘이 중요"
  • 렛플 이성민 대표
  • 승인 2024.11.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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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도전과 성장을 위한 사이드프로젝트를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노션으로 블로그 만들기 무료 오픈소스 '노션프레소'를 만들고 있는 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노션프레소는 노션의 강력한 에디터 기능과 Next.js의 현대적인 웹 개발 기능을 결합한 블로그 엔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모든 개발자가 무료로 자신만의 블로그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재능있는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했죠.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만한 순간들을 팀원들과 함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오픈소스의 성공은 코드의 품질만큼이나 커뮤니티의 힘이 중요합니다"


Q. 노션프레소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노션프레소는 노션을 이용해 무료로 블로그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크게 두 가지 핵심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째, '@notionpresso/react'는 노션의 공식 API를 활용한 최초의 React 렌더링 라이브러리입니다. 기존의 노션 렌더링 라이브러리들이 HTML 파싱 방식을 사용했다면, 우리는 공식 API를 직접 활용함으로써 더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모든 노션의 블록 타입을 지원하며, 각 컴포넌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둘째, '@notionpresso/cli'는 노션 페이지의 콘텐츠를 JSON 파일로 변환해주는 CLI 도구입니다. 이 도구를 통해 개발자들은 노션 API 키와 페이지 URL만으로 쉽게 콘텐츠를 추출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Next.js의 정적 페이지 생성(SSG) 과정에서 이 JSON 파일들이 데이터 소스로 활용됩니다.

셋째, Next.js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이 템플릿은 SEO 최적화, 반응형 디자인, 다크 모드 지원 등 개발자들은 이 템플릿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노션프레소를 활용해 노션 페이지(좌)가 블로그에 반영된 모습(우)
사진=노션 페이지(좌)가 블로그에 반영된 모습(우)

Q. 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회사에서 프론트엔드 리드로 일하고 있고, 도전으로 위해 노션프레소라는 오픈소스 조직을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혼자서 시작했지만,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영역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비전에 공감하는 재능있는 개발자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링크드인을 통해 "진지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함께할 개발자"를 모집했고,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세 분의 뛰어난 메인테이너가 합류하게 됐습니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고 계시죠. 이외에도 문서화 작업을 도와주시는 분, 버그를 꼼꼼히 리포트해주시는 분, 코드 리뷰에 시간을 할애해주시는 분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혼자였다면 몇 달이 걸렸을 작업을 6주 만에 완성할 수 있었고, 더 넓은 시각에서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Q. 프로젝트 아이디어는 어떻게 정하셨나요?

우리 프로젝트는 한 가지 분명한 가설에서 시작했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이미 노션에서 기술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있고, 이를 개인 블로그로 옮기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피로를 겪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었죠.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노션으로 글을 작성하고 이를 벨로그나 개인 블로그로 옮기는 번거로운 작업을 반복하는 개발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는 한국 개발자들을 대상으로만 링크드인에서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GitHub 스타 60개를 넘기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신경 쓴 부분은 문서화입니다. 단순히 코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개발자들이 실제로 블로그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상세한 가이드를 제작했습니다.

Node.js 설치부터 시작해서 배포까지, 모든 과정을 스크린샷과 함께 단계별로 설명했죠. SEO 설정, 구글 서치 콘솔 등록 방법, 그리고 추가 기능 확장 방법까지 꼼꼼하게 다뤘습니다.

초기 미션은 "개발자들이 노션에서 작성한 글을 쉽게 블로그로 옮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어요. 이 문제는 제가 실제로 겪었고, 주변의 많은 개발자들도 겪고 있는 문제였기에 해결할 가치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Q. 팀에서 의견 조율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매주 온라인 미팅에서 이런 아이디어들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모든 제안이 "왜 이렇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함께 제시된다는 점입니다.

깃허브 디스커션을 통해 커뮤니티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에서 생각하지 못한 발견을 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문성이 모여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어요. 이것이 바로 오픈소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진=노션프레소 팀이 코드리뷰하는 모습
사진=노션프레소 팀이 코드리뷰하는 모습

Q. 팀워크는 어떻게 다지고 있나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 보니 일반적인 팀 프로젝트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저희는 철저하게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협업했어요.

코드 리뷰는 매우 꼼꼼하게 진행하고, 항상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았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코드 품질도 향상되고 팀원들 간의 기술적 교류도 활발해졌습니다.

팀 문서화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단순한 가이드라인이 아닌, 코드 컨벤션부터 커밋 메시지 작성 방법, PR 템플릿까지 모든 것을 명확하게 정의해서 우리 팀의 문화와 가치를 담은 문서가 되도록 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체계적으로 일하다 보니 오히려 팀원들 간의 유대감이 더 깊어졌다는 거예요.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서로에게 배우려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우리만의 특별한 규칙도 있었어요. "모든 의견은 귀중하다"는 원칙 아래,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는 항상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라는 형태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서 이전보다 성장했다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역할이 이렇게 복합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지 처음 알게 됐습니다. 단순히 "좋은 코드를 작성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깨달았죠.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었습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리더는 단순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때로는 과감히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 문서화의 중요성도 알게 됐어요. 함께 고민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소통 능력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가장 큰 깨달음은 "혼자 빨리 가는 것보다 함께 멀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개발하는 게 더 빠를 것 같았지만, 팀원들과 함께하면서 프로젝트가 훨씬 더 풍성해지고 견고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Q. 사이드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도 오픈소스 할 수 있어!"

정말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오픈소스가 뭔가 대단한 개발자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깨달은 건, 오픈소스의 진입 장벽이 생각보다 훨씬 낮다는 거예요.

특히 주니어 개발자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회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기술 리더십을 오픈소스를 통해 경험해볼 수 있어요. 또한 자신의 코드가 실제로 다른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 보는 것은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픈소스는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커뮤니티의 힘을 믿으세요. 여러분의 작은 기여가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사이드프로젝트’ 시리즈는 렛플과 함께 합니다.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사이드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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