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에게 식사는 매일의 난제다. 배는 고픈데 스스로 요리해서 차려 먹자니 귀찮고, 음식을 배달 시켜 먹자니 돈이 아깝다.
혼삶레터의 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는 집에서 요리를 하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88.8%)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집밥의 기준은 무엇일까?
가장 많은 1인가구가 답한 집밥의 정의는 '통조림햄, 참치캔, 즉석밥 등 가공식품을 활용하는 것'까지(43.8%)였다. 이 응답이 '식자재부터 손질해서 모든 것을 직접 요리하는 것'(32%)을 넘어서 집밥에 대한 개념이 달라졌음을 볼 수 있다.
그럼 집밥을 꾸준히 먹으면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5일 동안 하루 한 끼 집밥 먹기에 도전해봤다.
예산을 5만원으로 잡고 온라인 마켓을 통해 장을 보고, 계란, 통조림 햄, 캔 참치, 깐 마늘, 손질 대파, 깐 양파, 김치, 청양고추, 생새우살 등을 구매했다.
총 소요 비용은 4만5550원. 기존에 구비해놓고 있었던 필요 재료로는 쌀, 파스타면, 굴소스 등도 활용하기로 했다.
비 절감에 초점을 맞춘 집밥 체험인 만큼 거창한 레시피보다는 현실의 제가 자주 만드는 요리를 위주로 식단을 짰다.
끼니당 금액은 재료값에서 사용량만큼을 나눠 계산해봤다. 필수 조미료엔 들어가지 않은 조미료와 재료는 모두 장보기 비용 및 각 끼니별 식비 계산에 포함시켰다.
예를 들면 계란 한 판(30구)을 7880원에 사서 한 끼에 1구를 사용했다면 263원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5일 동안 집밥에 들어간 비용은 1만원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었다. 아직 남은 재료가 많기에 더 먹을 수도 있다.
요즘 배달 한 번 시킬 때 최소 주문 금액과 배달비 등을 합치면 최소 1만~1만3000원 정도는 줘야 하는데, 만약에 이후로도 재료를 모두 소진할 때까지 매일 매일 집밥을 해먹는다면 확실히 식비 절감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달로는 한 끼에 들어갈 금액을 다섯 끼니에 걸쳐 사용한 셈이다.
다만 구입한 재료를 계속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장보기에서 마늘, 양파, 대파 이 3가지를 사는 데만 8000원이 넘게 들었는데, 신선제품을 전부 소진하려면 재료가 상하기 전에 다 먹어야 한다. 재료가 상해서 버려야 한다면 오히려 낭비가 된다.
집밥을 꾸준히 해먹을 자신이 없다면, 한 번 장을 볼 때 너무 많이 사기 보다는 적당히 3~5일 내로 먹을 만큼만 사다두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