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언어 및 수리능력과 문재해결능력이 OECD 국가 평균에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언어능력은 500점 만점에 249점이었다. 이는 OECD 평균(260점)보다 11점 낮은 것이다. 수리능력은 253점, 문제해결능력은 238점이었으며 이 역시 OECD 평균대비 각각 10점, 13점 낮았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언어능력의 저하가 두드러진다. 2011년, 2012년 조사 당시 한국 성인의 언어능력 점수는 273점으로 당시 OECD 평균과 동일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10년 전보다 24점이나 하락하며 OECD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역량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였다. 16~24세와 25~34세의 언어 능력 평균은 각각 276점, 273점으로 OECD 평균(273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35~44세(259점), 45~54세(244점), 56~65세(217점)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수가 하락했다. 이는 수리력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PIAAC는 사회활동과 직업생활에 필수적 요소인 언어능력, 수리력과 적응적 문제해결력에 대한 문제해결 핵심 정보처리기술 수준을 국가 간 비교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 미국·일본·독일 등 31개 참가국 내 성인 16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잊을 만하면 문해력 논란
독서의 중요성 부각
국내에서 문해력 논란은 이제 낯설지 않게 됐다. 잊을 만하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타고 문해력 논란이 비화되곤 하는데 ‘모집인원 0명’, ‘심심한 사과’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논란이 지속되면서 독서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문해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맥락에서다.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텍스트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책을 읽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도 하다.
보다 쉬운 독서를 돕는 앱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밀리의서재가 꼽힌다. 밀리의서재는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으로 월 구독 시 무제한 도서 대여가 가능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밀리의서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23년 1월만 해도 67만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 89만명으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10월엔 100만명을 돌파했다.
밀리의서재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쉬운 독서를 돕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AI 챗봇 ‘독파밍’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는 AI 챗봇과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독서하는 대화형 챗봇 서비스다.
또 다른 독서앱으로 ‘플라이북’이 꼽힌다. 독서 활동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연결하는 독서 SNS다. 요즘 사람들은 어떤 책을 주로 읽는지를 볼 수 있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독서 목록을 공유할 수도 있다.
플라이북 역시 AI 기반의 서비스 ‘플라이북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개인의 취향과 상황을 분석해 맞춤형 도서를 추천하는 것이 핵심으로, 플라이북 서비스 이용자들의 독서 기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상 공간 속에 나만의 서재를 만들 수 있는 앱 ‘북모리’도 인기다. 내가 읽은 책에 대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는 방식으로 독서 기록을 쌓을 수 있는 앱이다. 얼마큼의 책을 읽을 것인지 미리 목표를 세울 수도, 내가 남긴 기록을 토대로 한 독서 통계를 받아볼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