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극저온에서 충격을 견디면서도 고강도를 가진 고성능 후판 인증을 취득하면서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의 활로를 개척하게 됐다.

지난 13일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후판 A500, D500, E500강종의 인증을 러시아선급협회(RS, 6일)와 프랑스선급협회(BV, 7일)로부터 취득했다고 밝혔다.

금번 인증 취득 강종들은 500MPa급의 항복강도를 가지고 있는 강종이다.

그중 E500 강종은 영하 40도 극저온에서도 충격 인성을 보증할 수 있는 고성능 강종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고성능 후판 강종 선급 인증은 야말(Yamal)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LNG 운반선에 쓰일 강재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강종 개발을 시작해 5개월 만에 국내 철강업체 중 가장 먼저 인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야말 프로젝트에 필요한 LNG 선박은 총 16척으로 A500, D500, E500 강종 약 10만 톤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까지 대우조선해양이 10척을 수주했으며 나머지 6척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할 것으로 보여 국내 철강업체뿐 아니라 일본 철강업체도 공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 관계자는 “후판 A500, D500, E500강종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개발에 통상 1년 정도 소요되지만 5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인증 취득으로 언제든지 해당 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돼 야말 프로젝트를 비롯해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