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가구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를 보면 청년 중 23.8%가 1인가구다. 청년 5명 중 1명은 1인가구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 청년 1인가구들이 부모로부터 진정한 자립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육체적·경제적 독립을 이루고도 부모님과 계속 연결된 삶을 사는 '자라증후군'이라는 말도 있다.
자라는 부모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는 자라의 특성이 있다고 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캥거루족과는 또 다른 말이다.
캥거루족은 부모님 집에 함께 사는 이들을 말한다면 자라증후군은 따로 떨어져 살고 있음에도 부모님에게 의지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이는 부모로부터 '정신적 독립' 이뤄지지 않은 형태를 말한다.
정신적 독립은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을 스스로 형성하고 판단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부모에게서 의존적 사고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벌고 있어도 “여차하면 부모님이 해결해주겠지”라는 생각이 있다면 아직 정신적 독립이 완성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부모에게 정신적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독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적 독립의 기준을 내가 번 돈만으로 온전히 내 삶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이를 위해선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 77%가 아직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독립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안정적인 수입의 부재’가 56%나 차지했다.
또 정신적 독립을 위해서는 부모님이 원하는 삶이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작은 결정부터 스스로 내리는 연습을 해서 인생을 자기가 결정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심리 전문가는 "부모님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고 그들도 실수하고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부모님의 조언은 참고만 하되 무조건 정답이라며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고 되새겨 보라"고 추천했다.
이어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맞춰 살아온 사람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실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패는 성장의 과정일 뿐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을 망치는 게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하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