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나노실리칸첨단소재가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및 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반복적인 자금조달 차질을 겪으면서, 경영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잇단 공시불이행 누적으로 인한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적 부진과 신사업 불확실성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4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 중이며,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3% 급감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및 데이터센터 사업 역시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거래소의 실질심사 여부와 향후 자금 납입 완료 여부가 기업의 존속 여부를 결정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상증자 6개월 지연…벌점 제재 현실화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부터 드림캐슬종합건설 및 성신조합 등을 대상으로 총 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납입일은 수차례 연기되며 현재까지 대금 납입이 6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다.
이 유상증자는 이미 5차례에 걸쳐 정정 공시가 이루어졌으며, 한국거래소 규정상 납입 지연이 6개월을 넘기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및 벌점 부과 대상이 된다.
회사는 이미 과거 유상증자 취소로 벌점 14점, 최근 최대주주 변경 지연 공시로 벌점 6점을 부과받았다. 불성실공시 누계벌점이 15점을 넘을 경우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이 되어 상장 폐지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
불성실공시 누적이라는 이중 악재에 직면하며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6개월 이상 지연된 유상증자 납입은 단순한 자금 부족을 넘어, 기업의 지배구조 불안과 경영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도 지연…“경영권 불안정”
최대주주 변경 역시 수개월째 차질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말 주재현 전 대표가 이사회 의결권이 부여된 주식 203만여 주(총 100억 원)를 드림캐슬종합건설 및 성신2호조합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잔금 납입 및 등기 절차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노실리칸첨단소재의 전 최대주주인 주재현 전 대표는 24년 12월10일 (주)드림캐슬종합건설외 1인에게 의결권 있는 본인 주식 203만4175주를 주당 4916원, 총 1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였고, 계약금으로 매매대금의 약 10%에 해당하는 10억원을 수령하였다.
이로 인해 한국거래소는 7월 9일부로 나노실리칸첨단소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공식 지정했다.
신주(676만여 주) 유증이 만약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드림캐슬종합건설은 16.8%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가 되지만, 지분율이 낮아 안정적 경영권 확보가 어렵다는 업계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주주배정 제3자 유상증자 2건(각 100억원 규모)이 연이어 납입 지연되고 있으며, 7월 기준 5차례나 정정 공시가 이뤄진 상황이다. 유상증자 납입일이 최초 계획보다 6개월 이상 미뤄져 한국거래소 규정상 ‘벌점’ 혹은 상장제재 사유가 된다.
나노실리칸첨단소재의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부과 벌점은 6점으로, 벌점 8점 이상이 되면 1일간 매매 거래 정지가 될 수도 있다.
최대주주 드림캐슬종합건설 자금력에 대한 의구심
신임 최대주주로 예정된 드림캐슬종합건설은 대부분의 자산이 단기대여금, 미수금 등 즉시 동원 가능한 유동성이 낮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질적인 유상증자 납입 능력 자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재무구조상 총 자산 493억원(2024년 기준)을 보유하고 있으나, 회사 자산의 대부분은 단기대여금(251억원), 공사 미수금·미수수익(47억원) 등 실제 현금이 아닌 항목으로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10억원에 불과하다.
최대주주 지분율 불안정 요소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유증 완료시에도 최대주주 지분은 4~16%대로, 안정적인 경영권 장악이 어렵다는 업계 평가가 많다.
더불어 유상증자 대상 조합사가 대여금을 받은 곳인 와이즈인베스터2차도 완전자본잠식 상태여서, 추가 유동성 마련이 없는 한 납입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