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804만 시대, 토스 '페이스페이'가 읽는 오프라인 소비 변화
1인가구 804만 시대, 토스 '페이스페이'가 읽는 오프라인 소비 변화
  • 정단비
  • 승인 2025.09.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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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얼굴 인식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정식 출시하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9월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는 가입자 40만 명 돌파와 함께 연내 전국 확장 계획을 발표했고, 2026년까지 가맹점 100만 곳 확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는 2024년 기준 804만4948가구, 전체의 36.1%를 차지한다. 편의점, 카페, 영화관, 뷰티 매장 등 1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토스가 페이스페이 확산 대상으로 꼽은 업종도 이 같은 1인 소비 중심 업종이 겹친다는 점은 눈에 띈다.

페이스페이는 결제 과정을 줄이고 소비 경험을 간소화하려는 흐름이 1인가구의 생활 패턴과 맞물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갑이나 휴대폰 없이도 가능한 ‘간소화된 결제 경험’은 혼자 생활하는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토스는 이번 출시를 단순한 결제 기술 도입이 아닌 소비 여정 전체를 재편하는 구상으로 설명했다.

▲단말기 보급을 담당하는 토스플레이스 ▲매장 검색·예약·혜택을 지원하는 앱인토스 ▲1초 결제를 구현하는 페이스페이 세 가지를 연결해 오프라인 소비의 검색→방문→결제→혜택 단계를 하나로 묶겠다는 것이다.

오규인 토스 부사장은 “페이스페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오프라인 여정 전체를 바꾸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토스플레이스, 앱인토스, 페이스페이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용자의 경험을 하나로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그동안 사내 임직원들의 얼굴 데이터를 통해 인식 정확도를 높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오규인 부사장(토스페이 사업 총괄)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토스 오규인 부사장(토스페이 사업 총괄)이 발표하는 모습

기술 혁신 vs 보안 우려
소비자 신뢰, 가맹점 수용성이 관건

토스는 ▲라이브니스(Liveness) ▲페이셜 레코그니션 모델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다층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적정성 검토를 받은 국내 유일의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라는 점도 내세운다.

최준호 토스 TPO는 “결제가 이루어지는 단 1초 동안 여러 보안 기술이 동시에 작동한다”며 “본인 확인이나 성인 인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얼굴 인식 결제는 본질적으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사회적 논란이 불가피하는 지적도 있다. 데이터 보관 방식, 이용자 동의 절차, 사고 발생 시 보상 체계에 대한 지속적 검증이 필요하다.

이에 토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적정성 검토를 통과한 유일한 얼굴 인식 결제 기술임을 강조하고 있다. 

초기 가입자 40만명은 의미 있지만, 전체 결제 규모에 비교하면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2026년 100만 가맹점 목표는 야심차지만, 가맹점 단말기 교체 비용과 소상공인의 수용성도 변수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새로운 결제 방식의 실험이자 오프라인 소비 혁신을 겨냥한 전략적 시도지만 성패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매장과 이용자가 얼마나 신뢰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스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토스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