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시대① 804만5000 가구, 전체의 36.1%...2052년 50%까지 증가 전망
1인가구 시대① 804만5000 가구, 전체의 36.1%...2052년 50%까지 증가 전망
  • 윤지현
  • 승인 2025.12.02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년 만에 16%포인트 급증...가장 큰 변화는 '남성 1인 가구'

2024년 기준 우리나라 1인가구는 804만 5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20.0%였던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23.9%, 2015년 27.2%, 2020년 31.7%, 2023년 35.5%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불과 20년 만에 16.1%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가 발간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성별로 보면 2024년 남성 1인가구가 403만 가구, 여성 1인가구가 402만 가구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증가 속도다. 2005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남성 1인가구는 142만 가구에서 403만 가구로 184% 증가한 반면, 여성 1인가구는 175만 가구에서 402만 가구로 129% 증가했다. 남성 1인가구의 증가 속도가 여성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이는 과거 노년 여성의 독거가 1인가구의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청년·중년 남성의 비혼·만혼이 1인가구 증가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대별로 보면...70세 이상이 가장 많아

2024년 기준 연령대별 1인가구 비율을 보면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70세 이상의 28.3%가 1인가구로 생활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10~29세 연령대에서 21.8%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30~39세에서도 18.1%를 기록했다. 이는 청년 남성의 비혼·만혼 경향을 반영한다.

여성은 60~69세에서 17.6%, 50~59세에서 12.8%로 나타나 중장년층 여성의 1인가구 비율도 상당함을 알 수 있다.

ⓒGettyImages
ⓒGettyImages

2052년에는 50%까지 증가 전망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52년에는 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비혼·만혼 증가, 이혼율 상승, 고령화 등 복합적인 인구·사회 변화가 지속될 것임을 전제로 한 수치다.

"1인가구가 표준 가구 형태로"

전문가들은 1인가구가 이제 '비정상'이나 '예외'가 아닌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잡았다고 진단한다. 특히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 주거비 부담, 일·생활 균형의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1인 가구 선택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