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칭 배송·소비쿠폰 문자 확산…“URL 클릭 금지”
쿠팡 사칭 배송·소비쿠폰 문자 확산…“URL 클릭 금지”
  • 차미경
  • 승인 2025.12.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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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앱 설치·결제 유도 시도 잇따라
정부, 스미싱 차단·보호나라 검증 강조
카카오톡 보호나라서 스팸 문자 검증 방법 (자료=방미통위
카카오톡 보호나라서 스팸 문자 검증 방법 (자료=방미통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를 빌미로 한 스미싱 문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쿠팡 계정 정보 노출과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정책이 동시에 주목받는 가운데, 이를 악용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일 “최근 ‘배송 알림’, ‘소비쿠폰 환수 안내’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

실제 발송된 메시지들은 ‘주문하신 상품 배송 완료’, ‘과다 지급된 소비쿠폰 환수 예정’ 등 정상 안내처럼 보이는 문구로 구성돼 있으며, 짧은 URL을 함께 포함해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열 경우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가짜 결제 화면으로 이동해 금융정보나 기기 정보가 탈취될 위험이 있다.

정부는 발신 번호가 낯설거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메시지일 경우 링크를 누르지 말고, 메시지에 포함된 번호로 전화하는 행위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직접 문자의 진위를 조회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됐다. 정부는 “의심 문자를 받으면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에 내용을 붙여 넣어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호나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공식 상담 창구로, 스미싱·피싱 분석과 대응 방법을 제공한다.

기술적 대응 역시 강화된다. 정부는 KISA와 함께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 등 주요 단말기 제조사에 스팸·스미싱 차단 기능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규 스미싱 문구와 URL 패턴을 수집해 통신사와 공유하고, 차단 목록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체계도 마련될 예정이다.

정부는 스미싱 기법이 빠르게 정교해지고 있는 만큼, 이용자 대상 안내와 예방 교육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