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보안 비상' 쿠팡 이어 G마켓도 무단 결제 피해 신고…G마켓 "피해금액 전액 환불 보상"
'간편결제 보안 비상' 쿠팡 이어 G마켓도 무단 결제 피해 신고…G마켓 "피해금액 전액 환불 보상"
  • 오정희
  • 승인 2025.12.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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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페이서 상품권 무단 결제 60명 신고
당국, 결제 경로·인증 체계 취약 여부 조사
G마켓 외관
G마켓 외관

 

최근 온라인 결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G마켓의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에서도 무단 결제 사례가 확인됐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이슈가 불거지며 전자상거래 보안에 대한 경계심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G마켓 이용자 약 60명이 금융감독원에 스마일페이를 통한 비정상 결제 피해를 신고했다.

피해자들은 등록해 둔 카드가 본인 승인 없이 상품권 결제에 사용됐다고 밝혔으며, 개별 피해 금액은 20만 원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결제는 짧은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단순 오류나 개별 사례가 아닌 ‘동시다발적 시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제 승인 시스템 문제인지, 계정 탈취로 인한 무단 결제인지 등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G마켓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결제 경로와 인증 체계의 취약점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소비자 불안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이 급증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상황에서 G마켓까지 피해가 확인되자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먼저 카드사 승인 내역을 분석해 피해 경위를 확인한 뒤, 이용자들에게 피해 구제 절차를 안내할 방침이다. G마켓은 현재 사고 경위와 내부 보안 체계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이지만, 피해 규모 및 원인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전자상거래 이용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간편결제 서비스가 연이어 보안 문제에 휘말리면서, 플랫폼 기업들의 인증 체계와 금융 보안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한편 G마켓은 지난 29일 발생한 도용 의심 사고 관련, 피해 고객 전원에게 피해금액에 대한 전액 환불 보상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지마켓은 수사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원인 규명 등 철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은 피해 고객 전원이 대상이다. G마켓은 무단 결제 정황이 확인된 고객 전원에게 보상 방법을 안내하고, 수사기관 신고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 고객에게는 고객 보호를 위해 도의적 차원의 선보상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신고를 권유해 도용범죄 근절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G마켓은 이번 사고를 외부에서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로그인한 뒤 결제한 수법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계정을 사용하는 관행을 악용한 전형적인 ‘도용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G마켓은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보안 강화 대응책도 마련했다.

우선 최근 한 달 이내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비밀번호 변경 권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로그인 화면 내 개별 안내 메시지와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비밀번호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도록 안내하고, 안전한 비밀번호 생성 방식도 함께 제공한다.

추가 인증 절차도 확대한다. 로그인 시 아이디, 패스워드 외에 2단계 인증을 설정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팝업을 노출한다. 환금성 상품권 등 민감도가 높은 일부 상품군에는 강화된 본인확인 절차가 도입된다.

G마켓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한 쇼핑 환경 보장을 최우선으로 삼고, 도용·피싱 등 2차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