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영돈PD, 이해 안가는 '식음료 광고' 논란
JTBC 이영돈PD, 이해 안가는 '식음료 광고' 논란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5.03.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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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돈PD ⓒ뉴시스

그릭요거트 검증 후 유사제품 광고에 출연해 논란이된 이영돈PD가 진행 중이던 종합편성채널 JTBC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했다.

26일 JTBC는 홈페이지에 이영돈PD 식음료 광고 출연 관련 JTBC공식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 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이영돈 PD가 간다'와 '에브리바디'의 방영을 우선 중단한다고 밝혔다.

JTBC는 "이영돈 PD는 JTBC와 지난해 9월부터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올해 2월부터 '이영돈PD가 간다'를 제작하고 있다"며 "3월 15일과 22일에는 '그릭 요거트'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3일 후인 3월 25일 JTBC는 이영돈 PD가 식음료 광고의 모델로 출연했음을 알게 됐다"며 "이영돈 PD는 광고 계약 사항에 대해 사전에 JTBC에 어떠한 설명이나 내용 공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JTBC는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 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며 탐사 보도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판단한다"며 "JTBC는 일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이영돈PD가 간다'와 목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에브리바디'의 방영을 우선 중단한다"고 이영돈PD의 프로그램 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영돈PD 본인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이루어지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번 일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5일·22일 '이영돈 PD가 간다'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그릭요거트 중 제대로 된 그릭요거트가 없다는 내용을 방영했다.

이 방송이 나간 이후 이영돈PD가 유사 제품의 광고모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방송을 왜곡한 것 아니냐며 논란이 불거졌다.

(데일리팝=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