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도 ‘라스트 마일’ 전쟁 가세… NH싱씽몰, 익일 배송 서비스 시작
농협도 ‘라스트 마일’ 전쟁 가세… NH싱씽몰, 익일 배송 서비스 시작
  • 김자영
  • 승인 2026.04.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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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퀵커머스 무한 경쟁 속 농산물 전문성으로 승부수

농협이 이커머스 시장의 최대 화두인 ‘퀵커머스’와 ‘보장 배송’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쿠팡의 로켓배송과 컬리의 샛별배송 등 주요 플랫폼들이 장악한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서 농협만의 인프라를 활용해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자사 온라인 플랫폼 NH싱씽몰(농협몰)에 익일 배송 보장 서비스인 '싱씽배송'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싱씽배송'은 오후 3시 이전 주문 건에 대해 다음 날까지 배송을 완료하는 서비스다. 특히 주목할 점은 ‘책임 배송제’다. 배송이 지연될 경우 고객에게 보상 쿠폰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해, 기존 농협 배송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졌던 ‘느리다’는 인식을 개선하고 서비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싱씽배송관은 사과, 참외 등 제철 과일과 농협 엄선 축산물, 이천 임금님표쌀 등 농협의 강점이 뚜렷한 품목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공급처와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속도 전쟁’ 가속화…농협의 생존 전략은?

현재 국내 유통업계는 ‘더 빠른 배송’을 향한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해 있다. 쿠팡이 익일 배송의 표준을 만든 이후, 네이버는 물류 연합군을 통해 도착 보장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컬리는 수도권 중심의 새벽 배송을 전국권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의 공세까지 거세지면서, 국내 전통 유통 강자들은 ‘신선도’와 ‘속도’를 결합한 퀵커머스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농협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배송 서비스 강화를 넘어선다. 전국 단위의 농산물 집하 및 유통망을 보유한 농협이 ‘익일 배송’이라는 날개를 달 경우, 산지 직송의 신선함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농협 퀵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신선한 우리 농산물을 더욱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NH싱씽몰이 농식품 전문 국민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도 퀵커머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GettyImages
농협도 퀵커머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