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갤럭시 워치, ‘미주신경성 실신’ 5분 전 예측한다
[알쓸신잡] 갤럭시 워치, ‘미주신경성 실신’ 5분 전 예측한다
  • 김자영
  • 승인 2026.05.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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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앙대학교광명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로 ‘미주신경성 실신’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스마트워치 센서를 활용해 실신 가능성을 입증한 세계 첫 사례다.

실신 5분 전 감지, 부상 방지 돕는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스트레스나 과도한 긴장으로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골절이나 뇌출혈 등 2차 사고 위험이 크다.

연구팀은 갤럭시 워치6를 착용한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워치에 탑재된 광혈류 측정(PPG) 센서가 실시간으로 심박수 변화를 수집하고, 이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 실신이 일어나기 약 5분 전에 84.6%의 정확도로 징후를 포착했다. 환자가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앉거나 누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충분히 제공하는 셈이다.

사진=연구 참여자가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채        생체 신호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는 장면
사진=연구 참여자가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채 생체 신호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는 장면

의료 현장 활용 기대감 커져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는 "실신은 평생 누적 유병률이 40%에 달할 정도로 흔하지만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이들이 많다"며 "전조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환자의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를 기점으로 사후 관리 위주였던 웨어러블 헬스케어 서비스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헬스 케어 기능 고도화 지속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통해 건강 관리 기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워치8은 체내 항산화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분석 기능 등을 통해 종합적인 건강 지표를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의료 기관과 협력을 넓혀 헬스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