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나홀로 산책도, 반려견 산책도 주의…나들이철 진드기 주의보 
[생활Tip] 나홀로 산책도, 반려견 산책도 주의…나들이철 진드기 주의보 
  • 김다솜
  • 승인 2026.05.19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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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올해 첫 SFTS 확진 판정…누적 치명률 18% 달해 고령 1인가구 경계령
해외 여행력 없는 ‘오즈 바이러스’ 감염 국내 첫 확인
반려동물 1인가구, 산책 전후 방역 수칙 필수 

봄철 기온 상승으로 홀로 등산이나 산책을 즐기는 1인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진드기를 매개로 한 치명적인 감염병이 잇따라 보고돼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현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그간 일본에서만 확인되던 오즈 바이러스(Oz Virus)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포착돼 1인가구의 건강 안전망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경우 진드기가 실내 유입될 가능성이 커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첫 SFTS 확진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인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평소 홀로 텃밭을 가꾸거나 인근 산을 오르내리며 야외 활동을 지속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SFTS는 주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2013년 법정 감염병 지정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치명률이 약 18%에 달할 만큼 치명적이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1인가구, 특히 고령층 1인가구는 감염 시 조기 발견과 대응이 늦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나홀로 야외활동을 즐긴 뒤 2주 이내에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의복 착용과 기피제 사용을 권고하며, 풀밭 위에 직접 앉거나 옷을 벗어두는 행위를 금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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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오즈 바이러스’ 국내 첫 확인 

국내 감염병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해외 여행력이 전혀 없는 80대 여성에게서 오즈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오즈 바이러스는 2018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인체 감염 사망 사례가 보고된 바 있는 신종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다. 

이번 사례는 일본 여행 중 감염된 기존 사례와 달리 국내 환경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오즈 바이러스는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 초기 증상이 SFTS와 매우 유사해 일반적인 검사로는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기후 변화로 인해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의 서식 환경이 변하면서 미확인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을 상시 감시 중이다. 

1인가구의 경우 반려동물과 좁은 실내 공간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산책 후 반려동물의 몸에 붙어 들어오는 진드기나 벼룩이 사람에게 전이될 위험이 크다. 참진드기는 흡혈 전 크기가 매우 작아 털 사이에 숨어 있으면 발견하기 어렵고, 일단 실내로 유입되면 카펫이나 침구류 등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벼룩의 경우 성충이 낳은 알이 집안 곳곳으로 퍼져 2차 피해를 야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1인가구는 산책 전후로 이중 방역 체계를 갖춰야 한다. 

외출 전에는 전용 기피제를 사용하고 산책 후에는 턱 아래와 귀 안쪽, 발가락 사이 등 피부가 얇은 부위를 중심으로 꼼꼼히 점검해 외부 기생충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반려동물의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손으로 직접 떼어내지 말고 동물병원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 처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정기적인 구충제 복용과 산책 후 의류세탁은 1인가구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수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