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앞세워 급성장하는 러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14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삼성 헬스 러닝 기능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14년간 축적한 디지털 헬스 데이터와 정밀 센서 기술을 결합해 단순한 기록 측정을 넘어 수면과 회복까지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고 나섰다.
러닝 수요 증가와 삼성 헬스의 진화
최근 국내 러닝 참여율이 1년 사이 약 60% 증가하며 '천만 러너' 시대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러닝 인구 비중은 2024년 4.8%에서 2025년 7.7%로 상승했다. 특히 성인 3명 중 1명이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기록을 분석하고 공유하는 데이터 기반 러닝 문화가 확산됐다.
삼성전자는 2012년 'S헬스' 출시 이후 14년간 사용자 건강 데이터를 관리해 왔다. 2018년 갤럭시 워치와 연동을 통해 실시간 페이스 가이드를 도입했으며,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6가지 러닝 자세 분석 기능을 추가했다. 2021년부터는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를 탑재해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농도 등 정밀 측정이 가능한 통합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전문가급 분석 지표 제공으로 퍼포먼스 극대화
삼성 헬스는 일반 사용자도 전문가 수준의 심도 있는 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런던 마라톤 상위 입상자들이 활용하는 '달리기 상세 분석'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좌우 비대칭 정도 △지면 접촉시간 △체공시간 △규칙성 △수직 진폭 △강성 등 6가지 핵심 항목을 측정한다. 러너는 이를 통해 신체 균형을 점검하고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주행 리듬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최대산소섭취량(VO2 Max)과 탈수 예방을 위한 발한량 측정 기능을 통해 체내 변화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한다.
개인 맞춤형 코칭과 통합 회복 관리
2025년부터 도입된 '러닝 코치' 서비스는 사용자별 체력 수준에 최적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 12분 달리기 테스트로 부여된 러닝 레벨에 따라 160여 개의 전문 프로그램 중 맞춤형 훈련이 설정된다. 실시간 음성 가이드는 오버 페이스를 방지하며 부상 위험을 낮춘다.
러닝 이후의 회복 단계도 관리 대상이다. 삼성 헬스는 수면 데이터와 컨디션을 분석해 휴식을 제안하는 '에너지 점수'를 제공한다. 권은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은 수면 중 단계별 분석을 통해 훈련 피로도를 파악함으로써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최준일 상무는 삼성 헬스가 지난 14년 동안 글로벌 사용자들과 함께 성장해 온 서비스임을 강조하며, 러너들이 자신의 신체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건강한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