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보니 깔끔한 시설에 이용도 간편
러닝이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러너들을 위한 시설도 늘어나고 있다. 운동 후 샤워를 하고 바로 출근하거나 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성된 공공 샤워시설도 그중 하나다.
여의도한강공원에 새롭게 마련된 무료 샤워시설을 직접 찾았다.
샤워시설은 여의나루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여의도안내센터 1층에 위치해 있다. 한강에서 러닝이나 라이딩을 마친 뒤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았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오전 8시 30분~9시 30분, 오후 4시~5시는 청소 시간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정기 청소 덕분에 내부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별도 앱 없이 QR 인증만으로 이용
이용 방법은 간단했다. 네이버 앱에서 QR 인증서를 발급받은 뒤 입구에서 인증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전용 앱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처음 방문한 이용자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었다.
1인 부스에 물품보관함까지
내부는 1인용 개인 부스로 구성돼 있었다. 각 이용자가 독립된 공간에서 샤워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됐다. 샤워 공간 외에도 간단히 몸을 정돈할 수 있는 파우더룸이 마련돼 있었다.
물품보관함도 이용할 수 있었다. 운동 중 사용한 가방이나 소지품을 맡길 수 있어 도난 우려를 줄일 수 있었다.
시설은 남녀 각각 5개의 샤워부스와 탈의실로 구성돼 있다. 각 부스에는 비상 안심벨이 설치되어 있어 위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안내센터 모니터에 신고가 접수되고 운영 인력이 현장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무료 샤워실, 아직은 숨은 시설
가장 큰 장점은 무료라는 점이다. 별도의 이용요금 없이 운동 후 샤워를 할 수 있어 출근 전 아침 러닝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유용해 보였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샴푸나 바디워시, 수건 등 세면도구는 제공되지 않아 이용자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 운동복과 세면도구를 함께 챙겨야 하는 만큼 일부 이용자에게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를 벗어난 시간에 방문했을 때는 이용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시설은 쾌적하고 이용 절차도 간단했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러닝 인구가 늘면서 만들어진 공공 인프라인 만큼, 시설 못지않게 홍보도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