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AI'처럼"...LG CNS-컬리,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추진
"'피규어AI'처럼"...LG CNS-컬리,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추진
  • 정단비
  • 승인 2026.05.18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컬리 물류센터에서 신선식품과 뷰티 상품을 분류하고 운반하는 업무를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이 수행하는 모습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AI 로봇 기업 '피규어AI'가 휴머노이드의 실제 작업 장면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끈 가운데, 국내에서도 물류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적용하기 위한 실증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LG CNS는 컬리와 ‘스마트 물류센터 고도화를 위한 휴머노이드 PoC(개념검증) 및 물류 자동화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월 18일 밝혔다.

양사는 컬리의 물류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우선 물류센터 내 반복적이거나 고강도 업무 가운데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발굴해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로봇의 작업 정확도와 수행 속도, 기존 수작업 대비 효율성 개선 수준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다.

LG CNS 관계자에 따르면 어떤 작업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을 것인지 찾아내고, 로봇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이번 실증에는 LG CNS의 AI 기반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인 ‘피지컬웍스(PhysicalWorks)’가 적용되며, 입고·보관·피킹(상품 선별)·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자동화 설비와 운영 시스템에 연계해 차세대 스마트 물류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사진=LG CNS '피지컬웍스 포지'로 학습 마친 4종 로봇이 '피지컬웍스 바통'을 기반으로 물류 현장에서 자율협업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LG CNS '피지컬웍스 포지'로 학습 마친 4종 로봇이 '피지컬웍스 바통'을 기반으로 물류 현장에서 자율협업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샛별배송’ 운영 경험과 AI 기술 결합

LG CNS는 앞서 컬리 김포 복합물류센터와 창원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상온·냉장·냉동 환경을 아우르는 물류 제어 기술과 컬리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이번 협력의 시너지에 눈길이 쏠린다.

최근 컬리가 뷰티·패션·리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양사는 휴머노이드 기반 자동화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허태영 컬리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컬리의 물류 현장 데이터와 LG CNS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물류 현장의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균 LG CNS 전무는 “컬리의 물류 운영 노하우와 LG CNS의 기술 역량이 결합해 의미 있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중심의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 박상균 전무(오른쪽 두번째)와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전무(오른쪽 세번째)가 컬리 COO 허태영 부사장 등 경영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 박상균 전무(오른쪽 두번째)와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전무(오른쪽 세번째)가 컬리 COO 허태영 부사장 등 경영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