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에이전트 AI 기반의 엔드투엔드 기업용 워크플레이스 플랫폼 구축 전략을 공유했다. 신승용 LG CNS 디지털AX전략사업팀 팀장은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플로우 AX 페스타'에서 기업의 AI 전환(AX) 현황과 자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신 팀장은 생성형 AI 확산 흐름을 세 단계로 정리했다. 2024년부터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워크플레이스 서비스가 쏟아졌고, 지난해 초에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업무 실행까지 맡기는 멀티 에이전트 개념이 등장했다. 올해 설 연휴 무렵에는 서버 단에서 작동하던 에이전틱 AI가 사용자 PC 환경까지 내려오는 '데스크탑 AI 에이전트' 흐름이 본격화됐다.
그는 "AI는 더 이상 단순히 상담만 하는 도구가 아니라 업무를 실행하는 주체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공통 전략으로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 레거시 시스템 연결 세 가지를 꼽았다.
도입 속도는 빠르지만 실패 위험도 높다는 점도 짚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올해 에이전트형 AI에 투자할 계획을 밝힌 기업이 74%에 달하지만, 가트너는 거버넌스·보안 대비 없이 서둘러 도입할 경우 관련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좌초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날 신 팀장은 현장에서 직접 들은 기업 고객들의 애로도 공유했다.
개인 단위 AI 활용이 전사 확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 보안 정책으로 외부 AI를 막아도 직원들이 개인 기기로 우회하는 '섀도우 AI' 현상, 조직별로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AI 과제에 대한 거버넌스 부재, 글로벌 AI 서비스와 사내 ERP 시스템 간 연동 실패로 인한 낮은 실활용률이 핵심 장벽으로 꼽혔다.
신 팀장은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재설계"라고 진단했다.
한편 LG CNS는 이에 대응해 지난해 'AX싱크(a:xink)' 브랜드를 출시하고 에이전트 AI 기반 워크플레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버 레이어에서 각 시스템의 기능을 AI 에이전트가 API로 연결해 자동화하는 구조다. 여기에 최근 클라이언트 사이드까지 확장한 데스크탑 AI 에이전트 '클로(CLO)'를 추가 출시했다.
클로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사용자 PC 안에서 메일, ERP, 데이터베이스, 문서 등을 넘나들며 업무를 직접 처리한다.
신 팀장은 "대부분의 실무는 시스템이 아닌 개인 PC에서 이뤄진다"며 "퇴사자의 암묵지 손실 같은 문제를 커버하기 위해 클라이언트 사이드까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운영을 위한 관리 도구 'AX IT 서비스 매니저'도 함께 운영 중이다.
세 레이어를 결합해 ERP를 포함한 레거시 시스템과 외부 시스템까지 연결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패브릭'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