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국방 AI 전담 TF 출범…"소버린 AI로 군 현장 공략"
네이버클라우드, 국방 AI 전담 TF 출범…"소버린 AI로 군 현장 공략"
  • 김영호
  • 승인 2026.06.01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인공지능(AI)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안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월 1일 국방 AI 전환(AX)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네이버가 국방 분야만을 전담하는 AI 조직을 별도로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TF 총괄을 직접 맡는다.

TF는 현장 맞춤형 AI 솔루션을 설계·구현하는 FDE(Field Deployment Engineer) 인력을 전방에 배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AI 모델 개발·사업 개발·마케팅 부서가 협업하는 방식으로,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 소버린 AI 역량을 결합해 군사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텍스트·이미지·음성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하는 옴니모달 AI 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도 추진한다.

배경에는 글로벌 전장의 변화가 있다. 최근 드론 영상 분석, 표적 탐지, 작전 정보 처리 등 AI 활용 수요가 커지면서 정부와 군이 국방 AX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사 기밀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국방 영역 특성상 외국산 AI 모델과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는 판단이다.

국방 AI 시장을 향한 민간 기업들의 움직임은 네이버클라우드에 그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와 '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국방 분야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SKT는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실증, 국방 분야 공개데이터 수집·활용, GPU 인프라 지원 등을 국방부와 협력하기로 했다. SKT가 앞세운 모델은 매개변수 5190억개 규모의 초거대 AI 'A.X K1'으로, 국방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국방 특화 모델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서 지난 3월 코난테크놀로지와 국방·제조 특화 AI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TF 신설로 국방 도메인에서 자체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한 사업 기회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군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정부·국방부에 공급하며 성장한 미국 팔란티어식 사업 모델의 한국형 구현 시도로 보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로고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