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에서 전국 초등교사 다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밝혀진 가운데, 유출 규모가 약 2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플랫폼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가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정보는 사용자 ID,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외에 학교명·주소·연락처 등 학교 정보도 포함됐다.
이번 사고에서 주목되는 점은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유출 사실을 스스로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별도 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하던 중 유출 정보 안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 회원 정보를 발견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통보를 받은 후 수시간 내 관계 기관 신고를 완료했다.
학부모·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하이클래스와 AI 디지털 교육자료(AIDT) 서비스는 아이스크림S와 분리된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서 운영되고 있어 피해는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밀번호와 결제정보는 암호화 방식으로 저장돼 이번 유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사 과정에서 관계사 아이스크림에듀에서 지난해 12월 서버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와 아이스크림에듀는 독립 서버로 운영되는 관계사로, 두 회사 모두 시공테크가 최대주주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경영 악화로 이미 몸집 줄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에듀 매출은 2022년 1338억원 이후 2023년 1176억원, 2024년 1076억원, 2025년 915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인력의 30% 감축을 목표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아이스크림미디어 유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반 행위의 중대성, 피해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과징금 부과 여부와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름·연락처·학교 정보가 결합된 형태로 유출된 만큼 피싱·사칭·악성 민원 등 2차 피해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 3월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직후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교사의 안전과 교육활동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권익 침해 사건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