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고 오프라인 영토 확장...하림의 식품 수직계열화 '주목'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고 오프라인 영토 확장...하림의 식품 수직계열화 '주목'
  • 안지연
  • 승인 2026.06.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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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으로 SSM 시장 진출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전격 인수하며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NS홈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영업양수 건에 대해 시장 내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고 판단하여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인수는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상황을 고려해 신속하게 심사가 이루어졌으며, 총 인수 규모는 1206억원이다. 이번 승인으로 NS홈쇼핑은 기존의 TV홈쇼핑과 이커머스 채널을 넘어 전국적인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확보하게 됐다.

하림그룹 제조 역량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유통망의 만남

NS홈쇼핑의 모기업인 하림그룹은 곡물 조달부터 사료, 축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한 식품 전문 기업집단이다. 대표 상품인 닭고기를 비롯해 돼지고기, 오리고기, 가정간편식, 라면, 즉석밥, 펫푸드 등 전방위적인 식품 제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하림의 생산 가공 품목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유통망이 결합하는 11개의 수직결합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고품질의 식품 제조 역량을 가지고도 강력한 오프라인 판매처 확보가 과제였던 하림그룹에 이번 인수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온오프라인 융합을 통한 유통 시너지 다각화

이번 기업결합은 NS홈쇼핑의 기존 온라인 유통망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거점이 만나는 혼합결합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은 전체 매출 중 식품 비중이 평균 93%에 달할 만큼 신선식품 중심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유통 채널과 대형 식자재마트의 공세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NS홈쇼핑은 미디어 커머스 역량을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신선함을 결합해 기존 대형 SSM 사업자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 경쟁 구도 재편과 후발 주자의 반격

공정위는 이번 인수가 독점 자원의 독식이나 경쟁사 배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시장 점유율이 다른 경쟁 SSM에 비해 낮고, 인접 슈퍼마켓 시장까지 포함하면 2%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번 결합이 급격한 유통 환경 변화 속에서 후순위 사업자가 유력한 경쟁자로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림그룹의 제조 지원과 NS홈쇼핑의 유통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등이 주도해온 SSM 시장의 판도 변화가 관측된다.

 

사진=홈플러스 익스프레스 CI
사진=홈플러스 익스프레스 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