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연금개혁 호소문 "더 늦추면 대한민국 미래 없을것"
김무성, 연금개혁 호소문 "더 늦추면 대한민국 미래 없을것"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4.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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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여야대표 회담 재차 제안…"5월 2일까지 넘기면 안돼"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발표한 '공무원연금개혁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여야대표 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 뉴시스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이번에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공무원연금개혁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여야대표 회담을 재차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개혁의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는 바로 국민"이라며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 쏟아 붓는 국민 세금이 올해 3조, 내년에 3조 7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번 기회가 있었는데도 역대 정부는 근본적인 개혁을 미룬 채 상처를 키워왔다"며 "국민은 지난 1년을 꼬박 기다려왔다. 이제는 국민의 대변자인 국회가 나서야 할 때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대표는 "국민대타협기구는 지난 3월 28일부터 90일간 활동했지만 결국 개혁안을 제출하지 않았고, 새정치연합은 아직도 알파·베타·감마가 어떤 수치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며 "어제까지 열린 실무기구에서도 합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향해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국민연금 개혁에 이어 공무원연금개혁을 해내지 못했던 것을 안타까워했던 문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면서 "이 발언이 용기있는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에서 문 대표가 완수하지 못하고 국민께 진 빚, 지금 우리 둘이 함께 갚자"며 "지금 이 순간도 문 대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함께 공무원연금개혁을 해 낸다면 국민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에 나선 문 대표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며 "약속한 5월 2일을 넘긴다면 그 책임은 일부 공무원단체의 표만 의식한 야당과 문 대표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여야가 약속한 대로 4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다음 달 6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