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일지라도…이젠 함께 키우는 ‘반려식물’
1인가구일지라도…이젠 함께 키우는 ‘반려식물’
  • 이수현
  • 승인 2023.03.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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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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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식물' 시장의 몸집이 계속 커지게 되면서, 혼자 사는 1인가구라하더라도 더 이상 혼자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다.

이제는 나의 상황과 반려동물의 상태에 따라 앱, AI 또는 정부 지원을 받으며 반려식물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1인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있어 상황에 맞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앱과 AI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식물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은 식물이 병들었을 경우 등 AI 기술 접목을 통해 일대일 맞춤형 진단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서비스이다.

그루우는 ‘AI 식물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을 통해 식물이 겪는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AI 식물진단 기능을 개발, 잎 사진을 찍으면 AI가 식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알려준다.

플레옹은 식물을 등록할 때 AI가 자동으로 식물 종을 식별해 주고 그 종에 맞는 맞춤 가이드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식물 다이어리, AI 식물의사 등의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데, 다이어리를 작성하면 AI 반려식물이 댓글을 달아 소통할 수도 있다. AI 식물의사는 사진을 찍으면 갈변, 반점, 말린 잎 등 식물 진단 정보를 제공한다. 식물이 아플 경우 예상 원인과 솔루션도 제시해주기 때문에 반려 식물의 상태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오랜기간 집을 비운다면?

오랜 시간 집을 비워 키우고 있는 반려식물들의 상태가 걱정되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도 존재한다.

'마초의 사춘기'가 운영하는 AK플라자 분당점의 반려식물호텔 '가든 어스(Garden Earth)'는 집 주인이 여행 등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집을 비울 때 반려식물을 맡길 수 있는 반려식물 호텔이다..

가든 어스에서는 키우던 식물을 사정상 못 기르게 될 경우 다른 고객이 분양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입양 서비스도 운영한다. 또 유기된 반려식물을 관리해 재분양하기도 한다.

정부의 지원을 받고 싶다면?

서울시를 비롯한 몇몇 지자체들은 아픈 반려식물을 치료하고 고쳐주는 반려식물병원을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서울시는 46월 공동주택 12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을 운영한다. 전문가들이 아파트, 빌라 등을 찾아가 입주민에게 반려식물 병충해 진단을 해주고 관리 방법, 분갈이 등 재배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사업이다.

경주시도 반려식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11월까지 반려식물 치료센터 10곳을 운영한다. 경주시는 지난해 9월 화훼재배 전문가와 관내 화원들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모집해 반려식물 돌봄·치료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반려식물을 위한 조례안도 제정된다.

최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경기도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반려식물을 많이 기르는 1인가구가 증가하는 데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천연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하는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대된 데 따라 추진됐다고 밝혔다.

반려식물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 반려식물의 재배 활성화 및 반려식물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시행계획의 수립, 지원사업 등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서울시의회 또한 왕정순 의원에 의해 ‘반려식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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