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삶 탐방기] '리모트워크 시대'의 새로운 선택지…서울 '무료 작업공간' 3곳 가보니
[혼삶 탐방기] '리모트워크 시대'의 새로운 선택지…서울 '무료 작업공간' 3곳 가보니
  • 윤지원
  • 승인 2026.09.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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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뷰부터 LP 감상·디자인 잡지까지…일하는 공간의 새로운 모습 

일하는 장소가 사무실에만 한정되지 않으면서 업무 공간을 선택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집이나 카페 등 원하는 장소에서 일하는 리모트워크(Remote work)가 확산되면서 프리랜서와 1인 창업자, 재택근무자 등 사무실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디서 일할 것인가’도 새로운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사람이 먼저 떠올리는 공간 중 하나가 카페다.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매일 이용하다 보면 음료값이 부담될 수 있고, 장시간 작업할 때는 좌석이나 주변 소음 등을 신경 써야 한다. 유료 공유오피스는 업무에 필요한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따른다.

서울에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작업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노트북을 펼쳐 업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간에 따라 콘센트와 와이파이, 전화부스 등 작업에 필요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경복궁 바라보며 일한다…아트코리아랩 공유오피스

아트코리아랩 공유오피스는 예술가와 예술기업의 창조적 실험을 돕고자 개관하였으며, 아트코리아랩의 공유오피스 공간은 예비 예술인 및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기반을 지원하는 예술 특화 거점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하려면 먼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이후 이용 당일 6층 공유오피스를 방문해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좌석은 지정석과 자유석으로 나뉜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되며 좌석을 지정한 이후 지정석과 자유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지정석은 총 36석으로 모든 좌석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다. 1회 이용 시간은 최대 4시간이며 대기자가 없으면 연장할 수 있다.

아트코리아랩 공유오피스 내 자유석

창가 자유석에서는 통창 너머로 경복궁을 바라보며 작업할 수 있다. 와이파이도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부스와 사물함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텀블러나 개인 컵을 준비하면 무료 커피머신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목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행사나 대관 일정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아트코리아랩 공유오피스 내부

 LP 들으며 쉬어간다…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은 업무와 공부뿐 아니라 음악 감상과 예술 활동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좌석 예약 없이 방문해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이용할 수 있다.

1층에는 LP를 들을 수 있는 공간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업무나 공부를 위한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좌석마다 콘센트가 설치돼 있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 1층에 마련된 LP 감상 공간

2층 좌석은  별도의 이용시간 제한이 없으며, 별도의 전화부스나 화상회의 공간은 마련돼 있지 않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 2층 작업공간. 좌석마다 콘센트가 마련돼 있다.

잡지 보며 작업한다…DDP 디자인랩

DDP 디자인랩은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접하면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다.

회원가입이나 예약 없이 원하는 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DDP 디자인랩 3층에 위치한 매거진 라이브러리와 DDP 라운지에는 그래픽 디자인과 산업디자인, 인테리어·공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국내외 디자인 전문 매거진 약 100종이 비치돼 있다. 약 80평 규모의 열람 공간에는 30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DDP 디자인랩 매거진 라이브러리에 비치된 다양한 디자인 잡지

소파 좌석 등 여러 형태의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일부 좌석에서는 콘센트도 사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좌석 수가 많지는 않아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자리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디자인랩 내부 작업공간

서울 곳곳에서 만나는 무료 작업공간

세 곳을 직접 찾아가보니 서울에는 업무와 공부를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다양하게 마련돼 있었다. 공유오피스부터 문화공간, 디자인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공간까지 사무실을 대신해 머물며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의 형태도 다양했다.

일하는 장소가 사무실에만 한정되지 않는 만큼,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매일 찾는 카페가 부담스럽거나 새로운 작업공간이 필요하다면 서울 곳곳에 마련된 무료 작업공간을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비용 부담 없이 집과 카페를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서 일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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