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20년에 5%p 남짓 오를 때 한국은 15년에 12.7%p 올랐다
한국에서 1인가구 통계가 나오면 '사상 최대'라는 말이 함께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국내 1인가구는 824만 가구, 일반가구의 36.6%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해 독일의 1인가구 비율이 42.1%인 것에 비하면, 아주 높은 수치는 아닌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이 독일에 비해 다른 지점은 비율이 아니라 속도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년 전 독일의 1인가구 비율은 37%에 조금 못 미쳤다. 지금이 42.1%이니 20년에 5%p 남짓 늘어난 셈이다.
국내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23.9%였다. 2015년 27.2%, 2020년 31.7%, 2024년 36.1%를 거쳐 지난해 36.6%가 됐다. 15년 동안 12.7%p가 늘었다.
한국 1인가구 비율은 미국과 비교해도 훨씬 빠른 속도의 증가세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은 1인가구 비중이 1975년 20%에서 2025년 29%로, 50년에 9%p 증가했다.
한편 독일 연방통계청이 지난 6월 유럽연합 통계청 자료를 추출해 정리한 결과, 2025년 EU의 1인가구 비중은 평균 35.7%다. 한국보다 0.9%p 낮다.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리투아니아로 55.7%다. 절반이 넘는 가구가 혼자 사는 집이다. 또 핀란드와 덴마크, 에스토니아, 스웨덴도 독일보다 1인가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2020년에 38.0% 달해
일본 총무성 통계국의 2020년 국세조사 인구등기본집계를 보면 단독세대는 2115만1000세대로 일반세대의 38.0%였다. 같은 해 한국은 31.7%인 것에 비해 일본이 6.3%p 높았으며, 한국의 2025년 1인가구 비율 보다도 높은 수치다.
일본의 2025년 국세조사는 지난해 10월 실시됐다. 인구와 총세대수를 담은 속보집계가 5월 29일 나왔지만, 세대 구성이 들어가는 기본집계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