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박물관 관람부터 약초족욕·안마 체험까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의 전통문화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약령시에 자리한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17년 문을 연 이곳은 한방박물관을 비롯해 한국의 전통 한의학을 소개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데헌 타고 외국인 발길…한방 명소로 주목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 장소로 주목받은 데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영향이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루미가 한의원을 방문해 한약을 짓는 장면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영화 속 공간과 닮은 장소를 직접 찾아보려는 관심이 센터 방문으로 이어졌다.
영화 속 한의원이 서울한방진흥센터와 닮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 방문객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외국인 방문객은 1720명으로, 5월 1140명보다 약 50.9% 늘었다. 이후에도 방문객 수는 1000명대 후반을 유지했으며, 9월에는 2227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센터 전체 방문객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방문객은 9만70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3379명보다 53% 늘었다.
약재부터 한약방까지…한의약박물관
센터 내 한방박물관에서는 한의학의 역사와 다양한 약재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공간에는 식물과 동물에서 얻은 약재가 소개돼 있으며, 각 약재의 특징과 효능에 관한 설명도 마련돼 있다.
전시 관람 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있다. 사상체질 자가진단 기기를 이용하면 자신의 체질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의학 관련 자료를 살펴보는 것에 더해 체험 기기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시물을 살펴보고 사진을 찍으며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박물관 안에는 다양한 약재와 전통 한약방을 재현한 공간 등이 마련돼 있어 과거 한약방의 모습과 약재 문화를 함께 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으로 만나는 한방 웰니스
서울한방진흥센터의 대표 체험 중 하나는 약초족욕이다. 족욕탕은 1~2인용으로 마련돼 혼자 또는 일행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체험할 때는 족욕물에 홍삼 입욕제를 직접 넣는다. 이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20분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한 뒤 한방 재료를 활용한 체험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약초족욕은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4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이용료는 탕당 6000원이다. 이날은 당일 전체 회차가 매진된 상태였다. 한방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던 외국인 관광객들은 족욕 공간으로 이동해 약초족욕을 즐기기도 했다. 전시로 한국의 전통 한의학을 알아보는 데서 나아가, 약초를 활용한 족욕을 직접 체험하며 한방 웰니스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약초족욕 외에도 센터에서는 보제원 한방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마와 지압 등을 통해 몸을 풀어보는 체험으로, 족욕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한방 웰니스를 즐길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의 전통 한의학을 직접 접하고 있었다. 전시 관람부터 약초족욕과 안마·지압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한의학을 알아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영화 속 관심에서 실제 한방 웰니스까지
케데헌을 계기로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방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약초족욕 등 다양한 체험에 참여했다. 영화 속 한의원과 닮은 공간을 찾아온 데서 나아가 한국의 전통 한의학을 직접 접하며 한방 웰니스를 즐기는 모습이다. 국내 방문객들도 박물관 관람과 족욕, 안마·지압 등을 통해 한방문화를 경험했다.
영화 속 장면을 계기로 센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족욕 등 한방 체험까지 즐기면서, 한국의 전통 한의학과 한방 웰니스를 경험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