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대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다. 홍대입구역 주변 올리브영과 다이소, 무신사 등 대형 매장 앞에는 쇼핑백을 든 외국인들이 오가고, 레드로드에서도 공연을 구경하거나 거리를 따라 이동하는 관광객이 이어진다. 음식점과 카페가 들어선 골목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홍대의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난 모습이다.
서울AI재단에 따르면 2025년 홍대 일대 외국인 일평균 유동인구는 4만213명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서울 주요 명소 16곳 가운데 외국인 유동인구 증가 폭도 DDP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금의 홍대 거리에는 지난 10년 사이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2016년, 2020년, 2026년 같은 장소의 거리뷰를 비교하자 공터였던 곳에 공연 공간이 들어서고, 여러 점포가 자리했던 건물의 모습이 바뀌는 등 거리 곳곳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공터에 무대 생기고 광장으로…달라진 걷고싶은거리
홍대 걷고싶은거리의 버스킹 공간도 10년 사이 달라졌다. 2016년 거리뷰에서는 현재 공연이 열리는 공간이 별도의 무대 없이 공터 형태로 남아 있었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거나 쉬어가는 공간으로 이용됐다.
2020년 거리뷰에서는 이곳에 계단식 무대가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터로 남아 있던 공간에 공연을 위한 시설이 마련되면서 버스킹 공간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모습이다.
2026년 현재 이곳에서는 버스킹을 비롯한 각종 문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계단식 무대 대신 야외무대와 광장이 들어섰고, 주변에는 보행로와 녹지 공간이 마련됐다. 벤치와 각종 시설물도 설치돼 공연을 관람하거나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2016년 공터였던 공간은 2020년 공연을 위한 무대가 들어선 데 이어 현재는 무대와 광장을 갖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수막에 나타난 10년…시기마다 달라진 거리의 모습
거리뷰 속 현수막의 내용도 시기마다 달라졌다.
2016년 거리뷰에는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점가가 골목형시장 육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당시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상권 육성을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과 관련한 안내가 이어지던 당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2026년에는 레드로드 내 역사 설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상권 육성 사업을 알리던 현수막에서 코로나19 관련 안내를 거쳐 지역 현안을 다룬 현수막까지, 같은 거리에서도 시기에 따라 내걸린 내용이 달라졌다.
외국인 몰리는 올리브영 타운…이 건물의 10년 전은?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 중 하나는 대형 올리브영 매장이 들어선 건물이다. 현재 건물에는 올리브영이 입점해 있고, 옆에는 약국도 자리하고 있다. 과거 거리뷰를 살펴보니 지금과는 다른 점포 구성과 거리 풍경이 나타났다.
2016년에는 현재 약국이 들어선 자리에 화장품 로드숍이 자리하고 있었다. 현재 올리브영이 들어선 건물 내부도 하나의 대형 매장이 아닌 여러 점포로 나뉘어 있었다. 복싱장과 출력소, 스킨케어 관리숍 등 서로 다른 업종의 가게가 건물 곳곳에 들어서 있는 모습이었다.
2020년 거리뷰에서는 2016년과 비교해 일부 점포가 달라졌다. 당시 로드숍은 그대로 자리하고 있었지만, 로드숍 위층에 있던 닭발집은 마라탕 가게로 바뀌었다. 건물 안 다른 점포들도 일부 달라졌지만, 여러 상가가 들어선 건물의 전체적인 모습은 2016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6년 현재는 이 건물에 3층 규모의 대형 올리브영 타운이 들어서 있다. 과거 여러 점포가 나뉘어 영업하던 건물 전체가 하나의 올리브영 매장으로 바뀐 모습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바구니를 든 외국인 관광객들이 층 곳곳을 오가며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고르고 있었다. 10년 전 여러 업종의 점포가 들어서 있던 건물에서 현재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형 쇼핑 공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년 사이 달라진 홍대…외국인 관광객 찾는 거리로
10년 전 거리뷰와 현재의 홍대를 비교하자 거리 곳곳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공터였던 공간에는 공연을 위한 무대와 광장이 들어섰고, 차량이 머물던 공간은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여러 점포가 나뉘어 있던 건물에는 대형 올리브영이 들어서는 등 공간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거리 곳곳에 걸린 현수막의 내용도 시기마다 달랐다. 2016년에는 골목형시장 육성 사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관련 안내가 이어졌다. 2026년에는 레드로드 내 역사 설치를 둘러싼 현수막이 걸리는 등 같은 거리에서도 시기에 따라 다른 내용이 등장했다.
지난 10년 동안 홍대는 공연과 보행을 위한 공간이 늘어나고 상업시설의 형태도 바뀌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춰왔다. 레드로드를 중심으로 공연을 즐기거나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이어졌고, 대형 매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10년 전과 같은 장소를 비교해보니, 현재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홍대의 거리 풍경은 공간과 점포, 거리의 변화가 이어지며 만들어진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