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다 보면 생활용품과 가전제품은 하나둘 늘어나지만, 이를 보관할 공간은 한정적이다. 특히 원룸이나 소형 주거공간에서는 수납장을 추가로 놓기도 쉽지 않다. 물건을 정리해도 금세 공간이 부족해지는 이유다.
그렇다면 좁은 집에서도 수납공간을 더 확보할 방법은 없을까. 집 안을 둘러보니 가구 사이 좁은 틈이나 전자레인지 위처럼 평소 활용하지 않던 공간이 있었다. 바닥에 놓인 빨래바구니도 다른 방식으로 바꾸면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에 틈새 수납장과 문걸이형 빨래 수거함, 전자레인지 선반을 직접 사용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봤다.
가구 사이 좁은 틈도 수납공간으로…틈새 수납장
주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전자레인지대 옆에 남아 있는 좁은 틈이었다. 일반 수납장을 놓기에는 폭이 좁고, 그렇다고 별도로 활용하기도 애매한 공간이었다. 평소 주방용품을 보관할 자리가 부족했던 만큼 이곳을 수납공간으로 바꿔보기로 했다.
선택한 제품은 폭이 약 13cm인 이동식 틈새 수납장이다.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했던 만큼 5단짜리 제품을 선택했다. 전자레인지대 옆에 수납장을 넣고 소스류와 주방 청소용품 등을 층별로 나눠 정리했다. 폭은 좁지만 여러 단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었다.
특히 바퀴가 달려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좁은 틈에 넣어두더라도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앞으로 당겨 꺼낼 수 있었다. 사용한 뒤에는 다시 밀어 넣으면 돼 주방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았다.
틈새 수납장은 주방뿐 아니라 냉장고나 세탁기 옆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세탁기 주변에 설치하면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설치할 공간의 폭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하며, 이동식 제품인 만큼 무거운 물건을 올릴 때는 균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직접 사용해보니 그동안 비워뒀던 전자레인지대 옆에 수납공간이 생기면서 주방용품을 한결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바닥에 놓인 빨래바구니 없애기…문걸이형 빨래 수거함
좁은 집에서 은근히 자리를 차지하는 물건 중 하나는 빨래바구니다. 세탁물을 모아두기 위해 필요하지만, 바닥에 놓아두면 그만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든다.
기존에는 일반 빨래바구니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바구니를 없애고 문걸이형 빨래 수거함으로 바꿔봤다. 바닥에 두는 대신 문에 걸어 세탁물을 보관하는 방식이다.
설치 방법도 간단했다. 문 위쪽에 고리를 걸고 빨래 수거함을 걸어주기만 하면 됐다. 별도의 공구가 필요하지 않았고, 기존 빨래바구니를 치우자 바닥에 여유 공간이 생겼다.
빨래 수거함은 메시 소재로 만들어져 통풍이 잘된다는 장점도 있었다. 평소 입는 티셔츠나 바지, 양말 등을 모아두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일반 빨래바구니보다 수납 용량이 적어 두꺼운 점퍼처럼 부피가 큰 옷은 한두 벌만 넣어도 금세 찰 수 있지만, 일상적인 세탁물을 보관하기에는 충분했다.
비어 있던 전자레인지 위까지…조절형 선반으로 수납공간 확보
주방은 수납공간 부족을 가장 크게 느끼는 곳 중 하나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밥솥 등 필요한 가전제품을 하나씩 놓다 보면 조리대에 남는 자리가 많지 않다.
평소 주방가전에 관심이 많아 여러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문제는 이를 놓을 공간이었다. 특히 오븐은 마땅히 둘 자리가 없어 평소에는 따로 보관하다가 사용할 때마다 꺼내야 했다. 가전제품을 좀 더 편리하게 정리할 방법을 찾다가 전자레인지 위에 설치하는 수납 선반을 구매했다.
구매한 선반은 높이와 너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전자레인지 크기에 맞춰 선반 폭을 조절하고, 위쪽에 필요한 공간이 확보되도록 높이도 맞출 수 있었다.
선반을 설치하자 기존에 비어 있던 전자레인지 위쪽에 새로운 수납공간이 생겼다. 양념통이나 조리도구를 올려둘 수 있고, 크기에 맞는 소형 가전제품을 배치하는 것도 가능했다.
직접 설치해보니 새로운 수납장을 들이지 않고도 비어 있던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높이와 너비를 조절할 수 있어 주방 구조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자투리 공간 활용해보니…좁은 집 수납도 달라졌다
세 가지 제품을 사용해보니 집 안에서 평소 활용하지 않던 공간도 수납공간으로 바꿀 수 있었다. 틈새 수납장은 가구 사이에 남아 있던 좁은 공간을 활용했고, 문걸이형 빨래 수거함은 바닥을 차지하던 빨래바구니를 대신했다. 전자레인지 선반은 비어 있던 위쪽 공간에 물건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줬다.
제품마다 사용 시 고려할 점도 있었다. 틈새 수납장은 설치할 공간의 너비가 중요했고, 문걸이형 빨래 수거함은 부피가 큰 세탁물을 보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전자레인지 선반은 설치 높이에 따라 물건을 꺼내는 편의성이 달라졌다.
이처럼 집 안의 구조와 생활 방식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평소 사용하지 않던 자투리 공간에도 새로운 수납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