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주방에서 에어프라이어는 간단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거나 냉동식품을 데울 때 유용한 가전제품이다. 막상 구매하려고 보면 서랍처럼 바스켓을 당겨 여는 바스켓형과 전면 도어를 여는 오븐형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된다.
두 형태 모두 다양한 조리 모드를 갖추고 있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식빵이 구워지는 모습부터 음식을 꺼내고 세척하는 과정까지 차이가 있었다. 두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조리 결과와 편의성을 비교해봤다.
바스켓형 vs 오븐형, 조리 방식은 어떻게 다를까
바스켓형은 서랍처럼 생긴 조리 용기를 당겨 음식을 넣고 꺼내는 구조다. 만두처럼 조리 중간에 재료를 섞거나 위치를 바꿔야 할 때 바스켓을 꺼내 흔들기 편했고, 소량의 음식을 준비할 때도 간편했다. 음식을 많이 넣으면 열풍이 고르게 닿도록 중간에 바스켓을 꺼내 흔들거나 재료를 뒤집어줘야 했다. 피자처럼 넓은 음식은 바스켓 크기에 따라 조리할 수 있는 크기가 제한됐다.
오븐형은 전면 도어를 열고 트레이나 선반에 음식을 올리는 방식이다. 사각 트레이에 음식을 넓게 펼쳐놓을 수 있어 피자처럼 면적이 넓은 음식을 조리하기에 적합했다. 제품에 따라 여러 층의 선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조리 중 음식을 뒤집거나 위치를 바꿀 때는 트레이를 꺼내 집게 등을 이용해야 했다.
조리 중 음식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바스켓형은 내부가 보이지 않아 음식이 얼마나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바스켓을 직접 꺼내야 했다. 실제로 빵을 구울 때도 빵이 얼마나 부풀었는지, 표면이 노릇하게 익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스켓을 여러 차례 열었다가 다시 넣어야 했다.
오븐형은 전면 유리문을 통해 조리 중인 음식의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빵이 부풀거나 표면의 색이 변하는 과정도 문을 열지 않고 볼 수 있었다. 특히 조리 중간에 음식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베이킹에서는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조리 결과부터 세척 방법까지 비교해보니
예열 없이 두 제품 모두 180℃에서 3분간 식빵을 구웠다. 바스켓형은 전체적으로 비교적 바삭하게 익었지만, 굽기 전과 비교해 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오븐형은 윗면이 노릇하게 구워진 반면, 트레이에 닿은 뒷면은 굽기 전과 색 차이가 크지 않았고 식감도 상대적으로 덜 바삭했다.
조리 후 세척 과정에서는 바스켓형이 더 간편했다. 특히 고기를 구운 뒤 차이가 느껴졌다. 바스켓형은 조리 용기를 본체에서 분리해 기름기와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면 됐다. 오븐형은 트레이뿐 아니라 조리 중 내부 벽면과 천장에 튄 기름까지 닦아야 했다.
오븐형은 조리실 안쪽까지 손을 넣어 내부를 닦아야 했고, 천장에 있는 열선 주변을 청소하는 일도 번거로웠다. 조리 용기만 분리해 씻으면 되는 바스켓형과 달리 내부 구석구석까지 정리해야 해 손이 더 갔다.
음식을 꺼낼 때도 차이가 있었다. 바스켓형은 손잡이를 잡고 바스켓을 당기면 됐지만, 오븐형은 트레이나 선반을 직접 꺼내야 했다. 조리를 마친 직후에는 트레이도 뜨거워져 있어 오븐 장갑을 챙겨야 했다. 조리 공간은 오븐형이 넓었지만, 음식을 꺼내고 세척하는 과정에서는 바스켓형이 더 간편했다.
바스켓형과 오븐형, 어떤 제품이 맞을까
직접 사용해보니 바스켓형은 소량의 음식을 빠르게 조리하고 사용 후 간편하게 세척하고 싶을 때 편리했다. 식빵은 전체적으로 비교적 바삭하게 구워졌고, 만두처럼 조리 중 재료를 흔들거나 뒤집어야 할 때도 바스켓을 꺼내 다루기 수월했다. 냉동식품이나 간단한 식사를 자주 준비한다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븐형은 넓은 트레이에 음식을 펼쳐놓기 좋고, 유리문을 통해 조리 중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식빵을 구웠을 때는 윗면이 더 노릇하게 익었다. 취미로 베이킹을 즐기거나 피자처럼 넓은 음식을 자주 조리한다면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 내부 세척과 뜨거운 트레이를 꺼내는 과정은 바스켓형보다 번거로웠다.
제품을 놓을 공간도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제품의 용량과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번에 비교한 두 제품은 바스켓형이 위쪽으로 높이가 있는 반면 오븐형은 가로로 넓은 형태였다. 주방의 구조와 가전제품을 놓을 자리에 따라 적합한 형태도 달라질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고를 때는 주로 조리하는 음식과 조리 과정의 편의성, 세척 방법, 제품을 놓을 공간 등을 함께 고려하면 좋다. 간단한 조리와 손쉬운 세척을 우선한다면 바스켓형이, 넓은 음식 조리와 내부 상태 확인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베이킹을 즐긴다면 오븐형이 더 적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