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은 계란프라이부터 볶음밥까지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는 주방용품이다. 자취하는 1인가구에게도 필수적인 조리도구 중 하나다. 하지만 코팅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음식이 쉽게 눌어붙거나 기름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반면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코팅이 없어 마모에 따른 교체 부담이 적지만, 조리할 때 예열과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두 제품은 조리 편의성과 관리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다.
실제 사용에서는 얼마나 다를까. 코팅 프라이팬과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으로 각각 같은 양의 기름을 사용해 계란프라이를 만들어보고 조리부터 세척까지 비교해 봤다.
간편한 코팅팬 vs 내구성 좋은 스테인리스팬
코팅 프라이팬과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의 가장 큰 차이는 조리면의 코팅 여부다. 코팅 프라이팬은 음식이 잘 달라붙지 않도록 표면에 특수 코팅을 입힌 제품이다.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별도의 논스틱 코팅 없이 금속 표면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한다.
코팅 프라이팬의 장점은 사용이 간편하다는 점이다. 적은 양의 기름으로도 음식이 비교적 잘 달라붙지 않아 계란프라이나 볶음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예열 상태를 세심하게 조절하지 않아도 돼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다만 코팅 표면은 사용하면서 손상될 수 있다. 금속 뒤집개나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면 흠집이 생길 수 있으며, 코팅 성능이 떨어지면 음식이 달라붙기 쉬워진다.
실제로 사용하던 코팅 프라이팬도 처음에는 기름을 거의 두르지 않아도 계란프라이가 가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이 점차 달라붙기 시작했다. 기름을 더 둘러야 조리가 수월해졌고, 표면에 흠집이 생긴 제품은 새것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질 걱정이 없어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볶음 요리는 물론 높은 온도에서 고기를 굽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코팅 프라이팬보다 무겁고 가격이 높은 제품도 많지만, 브랜드와 소재, 두께 등에 따라 달라진다.
약 3개월간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을 사용하면서 고기를 구울 때 장점을 느꼈다. 팬을 충분히 예열한 뒤 고기를 올리면 겉면을 노릇하게 구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코팅 프라이팬은 표면 손상으로 교체한 경험이 있지만,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코팅 마모를 걱정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같은 양의 기름으로 계란프라이…조리 과정부터 차이
두 제품의 조리 편의성을 비교하기 위해 각각 같은 양의 기름을 사용해 계란프라이를 만들어봤다.
먼저 코팅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열한 뒤 계란을 넣었다. 복잡한 예열 과정 없이도 계란이 바닥에 거의 달라붙지 않았으며, 뒤집개로 쉽게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흰자가 팬 바닥에 눌어붙지 않아 모양을 유지하기 수월했고, 조리를 마친 뒤에도 음식물이 거의 남지 않았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계란을 넣기 전부터 준비 과정이 필요했다. 음식이 쉽게 달라붙을 수 있어 적절한 예열과 온도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중불에서 약 2~3분간 팬을 예열한 뒤 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상태를 확인했다. 물이 곧바로 증발하지 않고 동그란 물방울 형태로 굴러다니는 현상을 예열 상태를 판단하는 참고 기준으로 삼았다.
물방울이 굴러다니는 것을 확인한 뒤 남은 물기를 제거하고 기름을 둘렀다. 이후 불을 약하게 줄였다가 잠시 끄고, 기름이 팬 전체에 퍼지도록 약 1분간 기다렸다. 그러나 계란을 넣자 흰자가 팬 바닥에 달라붙으면서 뒤집개로 쉽게 들어 올릴 수 없었다. 계란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흰자가 찢어졌고, 팬 바닥에는 익은 계란 일부가 그대로 남았다.
같은 양의 기름을 사용했지만 조리 결과는 달랐다. 코팅 프라이팬에서는 계란이 거의 달라붙지 않아 모양을 유지하기 수월했던 반면,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서는 흰자가 눌어붙어 조리 시간이 더 걸렸다. 약 3개월간 사용해 온 프라이팬이지만 계란프라이를 만들 때는 여전히 예열과 온도 조절이 쉽지 않았다.
조리 후 설거지도 차이…눌어붙은 계란 제거하려면?
계란프라이를 완성한 뒤에는 두 프라이팬을 세척하며 관리 편의성도 비교했다.
코팅 프라이팬은 음식물이 거의 남지 않아 세척이 간단했다. 팬을 충분히 식힌 뒤 부드러운 수세미와 주방세제로 가볍게 닦는 것만으로도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었다.
코팅 표면을 오래 유지하려면 세척과 보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철 수세미처럼 거친 도구는 피하고, 다른 조리도구와 겹쳐 보관할 때도 표면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세척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조리 과정에서 계란 흰자가 팬 바닥에 눌어붙어 일반적인 설거지만으로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팬에 물을 넣어 음식물을 불린 뒤 남은 계란을 닦아내야 했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코팅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적어 세척 방법을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음식물이 심하게 눌어붙었다면 물을 넣고 잠시 끓여 불린 뒤 닦아내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간편한 조리는 코팅팬, 내구성과 활용도는 스테인리스팬
두 프라이팬을 사용해 보니 조리 편의성과 관리 방식에서 각각 장단점이 있었다.
코팅 프라이팬은 예열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계란프라이를 만들 수 있었고, 조리 후 설거지도 간단했다. 계란프라이나 볶음밥처럼 간단한 요리를 자주 만드는 경우 편리하지만, 코팅이 손상되면 음식이 달라붙기 쉬워지고 제품을 교체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웠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코팅 마모에 따른 교체 부담이 적고 높은 온도에서 고기를 굽거나 볶음 요리를 하는 등 활용 범위가 넓다. 금속 조리도구를 사용할 수 있고 눌어붙은 음식도 물에 불리거나 끓여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번 계란프라이 조리에서는 예열과 뒤처리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프라이팬을 선택할 때는 평소 자주 만드는 음식과 사용 습관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요리를 빠르게 만들고 설거지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코팅 프라이팬이 편리하다. 고기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기고 내구성을 중시한다면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이 적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