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생활하는 1인가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끼니를 대충 해결하거나 운동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직장생활이나 일상에 치이다 보면 건강관리에 신경 쓸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다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일도 자연스럽게 뒷전으로 밀리기 쉽다.
바쁜 일상 속 건강관리를 미루고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이다.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주요 건강지표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5가지 위험요인 무료 검사…예약 방법은?
대사증후군은 혈압 상승과 고혈당, 복부비만, 혈중 지질 이상 등 여러 위험요인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사증후군을 판단하는 기준은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등 5가지다. 이 가운데 3가지 이상이 위험 기준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된다.
서울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은 만 20~69세 서울시민과 서울 소재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5가지 위험요인 검사와 체성분 측정은 물론, 검사 결과에 따른 건강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를 받으려면 보건소 대사증후군관리센터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일부 보건소는 온라인 예약을 지원하며,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곳은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운영시간과 예약 방법은 보건소마다 다르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방문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관한 설문지도 미리 작성했다. 사전에 설문을 마치면 방문 당일 별도로 문진표를 작성하지 않아도 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검사 전에는 공복 유지도 중요하다. 혈당과 혈중 지질을 측정하기 위한 채혈이 포함돼 있어 일반적으로 최소 10시간 금식해야 한다.
혈압·채혈·인바디까지…검사 직접 받아보니
예약한 시간에 맞춰 보건소 대사증후군관리센터를 찾았다. 예약 내역을 확인한 뒤 안내에 따라 검사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설문지를 미리 작성해 둔 덕분에 별도의 문진표 작성 없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혈압을 측정하고 허리둘레를 쟀다. 이어 혈액검사를 위한 채혈이 진행됐다. 채혈한 혈액으로는 공복혈당과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한다. 앞서 측정한 혈압과 허리둘레를 포함해 총 5가지 위험요인을 검사한다.
채혈을 마친 뒤에는 인바디를 이용해 체성분을 측정했다. 체중과 체지방률뿐 아니라 골격근량 등 신체구성 상태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혈압과 허리둘레 측정부터 채혈, 인바디까지 마치자 기본적인 검사가 끝났다.
검사 결과 바탕으로 의사와 건강 상담
기본 검사를 마친 뒤에는 의사와의 상담이 진행되었다. 의사는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 측정한 수치를 하나씩 살펴보며 현재 건강 상태를 설명해 줬다. 각 항목이 정상 범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수치에 따라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하는지도 안내했다.
검사 결과에 나온 수치만 봤을 때는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어려웠지만, 설명을 들으니 이해하기가 한결 쉬웠다. 상담 과정에서 궁금한 점도 직접 물어볼 수 있었으며, 자신의 건강 상태에서 어떤 부분을 살펴봐야 하는지도 알아볼 수 있었다.
의사 상담에 이어 운동과 영양에 관한 1:1 맞춤 상담이 진행됐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소 운동과 식습관에서 보완할 부분을 살펴보는 과정이다.
먼저 운동 상담에서는 인바디 결과를 함께 살펴보며 신체 부위별 근육량과 체지방 등을 확인했다.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위를 짚어주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운동 방법도 알려줬다.
상담 후에는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운동 방법이 정리된 안내표를 받았다. 자신의 체성분 결과에 맞는 운동을 추천받은 데다, 이후에도 안내표를 참고해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유용했다.
처음에는 혈압이나 혈당 등 기본적인 건강검사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의사 상담에 이어 운동과 영양에 관한 개별 상담까지 진행됐다. 특히 검사 결과에 맞춰 운동 방법과 식단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까지 알아볼 수 있었다.
30분 안팎에 검사·상담까지…이후 관리도 가능
혈압과 혈당 등 기본적인 건강검사부터 의사 상담, 운동·영양 상담까지 모든 과정을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30분이 채 되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주요 건강지표를 확인하고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춘 상담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검사를 마친 뒤에는 건강관리 수첩을 제공받았으며, 6개월 뒤 다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재검사 일정도 잡아준다.
직접 이용해 보니 단순히 건강 수치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수치의 의미와 생활습관에서 개선할 부분까지 알아볼 수 있었다. 특히 운동과 영양에 관한 맞춤 상담도 받을 수 있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관리 방법을 알 수 있었다.
평소 건강관리를 미루고 있었다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관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