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 38명, 박 대통령에 서한…"방미 연기 결정 충분히 이해"
미 의원 38명, 박 대통령에 서한…"방미 연기 결정 충분히 이해"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6.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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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위로·극복 기원…"한국, 강건하고 회복력 뛰어나…금년중 방미 기대"
▲ 미국 하원의원 38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위로와 극복을 기원하는 서한을 보냈다. ⓒ 뉴시스

미국 하원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위로와 극복을 기원하는 서한을 보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원 38명은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초당적인 연명서한을 보내 메르스 사태로 방미 일정을 연기한 데 대해 이해와 함께 위로의 뜻을 밝혔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과 엘리엇 엥겔(뉴욕) 외교위 민주당 간사 등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연명서한을 통해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이 한국에 있어 국가적으로 위급한 시기임을 잘 알고 있고, 메르스라는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이 내려졌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강건하고 회복력이 뛰어난 국가로, 금번 메르스 사태도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하원의원들은 또 "한미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양국의 외교 및 국가안보 정책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북아 및 역외 지역에서의 안정과 번영의 근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역동적이고 포괄적 동맹으로서 그간 지속적으로 심화·발전돼 왔으며, 박 대통령이 금년 중에 미 의회를 방문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우리는 현재 힘든 시기에 놓인 한국의 국민과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하고자 하며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며 메르스 사태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연명 서한에는 공화당 로이스 위원장을 비롯해 피터 로스캠(일리노이), 맷 새먼(애리조나·아태소위원장), 트렌트 프랭크(애리조나) 의원 등 23명이, 민주당 엥겔 간사를 포함해 앨리스 해스팅스(플로리다), 마이크 혼다(캘리포니아), 제리 코널리(버지니아) 의원 등 15명이 각각 서명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