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2개 계열사에 대한 지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를 마지막으로 삼성 4개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 인수절차를 마무리한 한화그룹은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에서 국내 1위의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방위사업 분야는 매출이 약 2조7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1위로 도약하게 됐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지난 29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명을 한화테크윈㈜와 한화탈레스㈜로 변경했으며, 한화테크윈은 김철교 현재 대표이사가, 한화탈레스 대표이사에는 ㈜한화 방산사업본부장인 장시권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날 임시주주총회 이후 ㈜한화는 조정된 최종 인수금액인 8232억원 중 삼성 측에 분할 납부하기로 한 계약에 따라 1차 분 4719억원을 지급하고 삼성 측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모두 수령했으며, 한화테크윈이 보유한 한화탈레스의 지분 50%도 동시에 확보해, 한화탈레스의 공동경영권도 확보하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3.4%도 보유하고 있어, 지난 4월말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에너지와 한화케미칼이 57.6%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율을 81%까지 높였다.

한화그룹은 ㈜한화-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의 방위사업과 민수사업을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성장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한화와 한화테크윈은 지난 12일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신비전 및 성장전략 수립 TF'를 구성하고, 향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